대기업유통업체 기여도 향상 보완대책 강구
철저한 현장실사, 분기별 실적제출, 우수·부진업체 공표 등 방안 내놔,
황광진 | 기사입력 2015-02-09 15:32:06
[대구타임뉴스]황광진= 대구시가 대기업유통업체 7개 사(31개 점포)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금융 이용, 지역제품 매입, 지역용역 발주, 지역업체 입점, 지역인력 고용, 영업이익 사회환원 등 「지역기여도 가이드라인」 주요 6개 분야에 대한 2014년도 업체별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14년도 대기업유통업체 전체 추진실적을 지난 '13년도와 비교한 결과, 주요 6개 분야 중 지역제품 매입 1개 분야를 제외한 5개 분야에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업종별, 업체별 실적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추진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지역금융이용, 지역인력고용 등 2개 분야는 향상되었으나, 나머지 4개 분야에서 실적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마트는 지역제품매입 1개 분야를 제외한 5개 분야에서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별 추진실적을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은 직원급여 이체(36.1 → 14.2%), 사회환원(383 → 269백만 원), 용역발주(98.7 → 93.8%), 지역업체 입점(83 → 76개) 등 4개 분야에서 다소 하락했으며, 지역제품 매입은 6.1%로 비슷했고, 지역민 고용(74.7→84.7%) 분야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사회환원(2,020 → 1,907백만 원) 분야에서 다소 하락하였으나, 지역민 고용(76.8 → 84.7%)에서는 다소 향상되었으며, 기타 4개 분야는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 리테일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민 고용(92.2 → 93.8%)은 다소 향상되었으나, 평균잔액(175 → 131억 원), 지역제품 매입(7.8 → 4%), 용역발주(42.1 → 27.5%), 지역업체 입점(208 → 138개), 사회환원(1,900 → 1,002백만 원) 등 주요 분야에서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백화점 인수시점인 '10년도 실적과 비교하면 당시 지역제품 매입비율이 16.6%(68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올 한 해만 무려 12.6%(553억 원)가 감소하였으며, 지역업체 입점 또한 당시 318개소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역업체 180개가 퇴점한 상태이며, 용역발주 역시 당시 지역업체 발주비율이 100%(100억 원)에서 현재 25.1억 원인 것을 추산할 때 이랜드 리테일의 동아백화점 인수로 인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주요 6개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역발주(36.1 → 59.1%), 사회환원(2,299 → 3,718백만 원) 등 분야에서 점차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역민 고용(95.1 → 96.7%) 분야에서 다소 향상되었으나, 나머지 5개 분야인 평균잔액(14.8억 원 → 0), 직원급여 이체(58.2 → 55.2%), 지역제품 매입(40.6 → 21.1%), 용역발주(20.1 → 8.4%), 사회환원(870 → 806백만 원)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특히 지역제품 매입에 있어서는 '13년도 2,553억 원에서 지난해 1,297억 원으로 떨어져 무려 1,256억 원이 감소되었으며, '13년도 지역 여론에 떠밀려 30억 원을 발주했던 지역업체 용역 그마저도 10.2억 원으로 금액을 낮춰 발주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협력 노력이 매우 미흡하다.

코스트코홀세일은 용역발주(100%), 지역민 고용(98.6%) 등에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나, 지역기여도 평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잣대인 지역물품 매입 분야는 '13년 260억 원에서 210억 원으로 오히려 감소하였으며, 특히 지역기여도 평가의 주요기준이 되는 매출을 회사 방침을 내세워 제출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자세를 나타내 보이고 있어 어려움을 주고 있다.

롯데마트는 사회환원(10 → 6.4백만 원) 분야에서는 하락하였으나,지역물품 매입(25.9 → 34.8%)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다소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지역기여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유통업체 간 지역기여도 이행의 형평성 제고 및 동기부여를 위해 보다 실효성 있게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① 먼저, 각 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현장확인을 통해 사실 여부를 면밀히 파악하여 자료의 대외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② 이와 함께, 매년 2회(1월, 7월) 받던 지역기여도 추진실적을 분기별로 접수 받아 부진한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상반기부터 기여도 개선을 요구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③ 또한,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우수․부진 업체를 선정하여 시민에게공표하고, 우수업체는 적극 홍보하고, 부진업체는 불매운동 등을 시민과 함께 펼쳐 나감으로써 기업에 지역사회에 대한 도덕성과 책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대구시 최영호 경제정책관은 “지역기여도가 매년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라면서 "업체별로 부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을 별도로 제출 받아 매년 기여도가 향상되도록 추진하고, 기여도가 낮은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역과의 상생노력을 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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