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납치사건 재구성 숨은 가해자 영상 이슈…
박정도 | 기사입력 2015-02-07 23:33:34

[강릉=박정도 기자] 종교문제로 갈등을 빚던 아내를 납치해 불법 감금한 40대 남편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일명 강릉 엄마 납치사건과 관련한 '숨은 가해자'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한 동영상 사이트에는 강릉 엄마 납치사건의 피해자인 40대 여성의 진술을 바탕으로 해당 사건을 재구성한 '숨은 가해자'(https://www.youtube.com/watch?v=VW3ewrYTw-8)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숨은 가해자' 영상 속 피해 여성은 '밖에서 얘기하자'는 남편의 연락을 받고 집밖으로 나간 사이 남편과 가족들에 의해 강제로 납치돼 집으로부터 400㎞가량 떨어진 충남 태안의 한 펜션에 감금됐다.

당시 피해 여성의 자녀들은 아빠와 나간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엄마에게 문제가 생긴 것을 예상하고 '아빠가 엄마를 납치한 것 같은데 엄마를 찾아주세요'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피해 여성은 경찰의 도움으로 사흘 만에 감금된 곳에서 빠져나왔으며 피해 여성의 남편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돼 불구속 입건됐다.

또 '숨은 가해자' 영상 속에는 피해여성이 납치·감금되는 과정도 담겨 있었다.

'숨은 가해자' 영상 속에서 남편과 가족들에 의해 강제로 승합차에 타게 된 피해 여성은 수갑을 차고 청테이프로 다리를 묶인 채 이동했다.

또 피해 여성은 자신을 납치·감금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남편과 가족들 뒤에서 누군가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이 제3자의 인물을 '숨은 가해자'일 것이라 예상했다.

심지어 피해 여성의 자녀들은 개종교육 전문 강사에게 보내져 '엄마하고 다니지 말라'는 등의 설득을 당하기도 했다.

이 같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족이 무슨 죄야 꼭 숨은 가해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 "숨은 가해자 때문에 가족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죄는 숨은 가해자가 짓고 책임은 가족이 지고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릉 엄마 납치사건'의 피해여성은 자신을 납치‧감금한 남편 뒤에 '숨은 가해자'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5일 춘천지검 강릉지청에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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