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불법감금한 40대 남편 현행범 체포
박정도 | 기사입력 2015-01-25 23:21:25

종교갈등으로 아내를 불법 감금한 충남 태안의 모 펜션의 내부다. 테이블 위에는 방금까지도 먹었던 과일들이 올려져 있다. /박정도 기자
[강릉=박정도 기자] 종교갈등으로 아내를 불법감금한 40대 남편이 현행범으로 덜미를 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아내를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감금)로 이모씨(45·동해시)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3일 밤 10시부터 약 이틀간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아내 A씨(43)를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의 자녀는 전날 오전 10시16분께 강릉경찰서로 전화해 “아빠가 엄마를 감금한 것 같다"며 다급히 경찰에 요청을 했다.

이에 경찰 측은 접수 후 위치추적, 긴급통신수사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이틀만인 25일 저녁 7시40분경 A씨를 구출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한 뒤 남편 이씨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누리꾼들은 강릉엄마 실종사건에 대해 "무사히 구출되서 다행이다", "신고했던 자녀들도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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