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학, 뷰티계열 교수진 전원 징계 방침
조형태 | 기사입력 2015-01-15 17:13:21
교재채택료 수임문제 등 부당 이익 의혹

【오산타임뉴스 = 조형태】 경기 오산대학 뷰티계열 교수진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면서 대학본부로부터 전원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사건은 지난해 7월 뷰티계열 교수들이 일탈행위가 지나친 동료 교수 A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며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뷰티계열 교수들은 A교수가 지난 2009년부터 헤어과를 운영하면서 커리큘럼에 없는 ‘피봇포인트’ 프로그램을 개인적으로 운영하며 3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것이다.

A교수는 학생들에게 피봇포인트 교육비 10만원과 교재비 10만원 등 총 20만원을 별도로 낼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걷은 돈으로 피봇포인트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가맹비 400만원과 프로그램 강사비로 300만원을 주고 나머지 금액을 편취했다.

4년간이나 지속됐던 일련의 과정을 학교 측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동료교수들의 항의로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문제가 되고 있는 A교수뿐만 아니라 뷰티계열 교수진 전체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수년간의 행적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뷰티계열 현 학과장을 포함한 몇몇 교수들이 출판사로부터 교재채택료를 부당하게 받아왔던 사실까지 알려지는 등 사건이 확대됐다.

이 사건이 인근 대학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 각 대학의 미용관련 학과에서도 자체적으로 해당 출판사와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교수들에 대한 내부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대는 수년전 사라졌던 교재 채택료 수임문제가 불거지고 또 거래업체로부터 리베이트까지 받았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뷰티계열 교수 전체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교수진은 대학 측의 징계위원회 회부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징계위원인 학교 교무처장이 편파적으로 조사를 하면서 교재채택료를 받았다는 주요 증거와 학과비 운영에 대한 자료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가 교재채택료를 받지 않은 교수를 징계하기 위한 억지 부리기로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측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교수에 대한 처벌은 물론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교무처장에 대한 동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대학 측은 뷰티게열 교수들에 대한 조사를 늦어도 이달 안에 마무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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