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박정도 기자] 추수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농업인의 사기진작과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한 한마당 축제인 제20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정선공설운동장에서 “꿈과 미래가 실현되는 역동적인 농업·농촌” 이라는 슬로건 아래 농업인 3,500여명과 유관기관 및 단체 임직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행사 개회식에서는 지역농업 발전에 공이 많은 우수농업인에 대한 시상으로 영예의 대상인 “자랑스런 농업인상”에 노현태(57, 임계면), 우수농업인상은 식량작물 부문에 도수길(58, 북평면), 원예작물 부문에 김성진(35, 남면), 특용작물 부문에 김영돈(51, 화암면), 축산부문에 전병욱(44, 정선읍), 임업 부문에 이재호(44, 임계면)씨가 수상 했다.

주요 행사로는 배구, 여자 PK차기, 쌀가마니 오래들기, 장기 실전대회, 제기차기, 신발 멀리보내기와 농업인 장기자랑, 경품추첨, 초청가수 공연 등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진행되어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는 자리를 가졌다.

부대행사로는 정선군 농촌지도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업별 홍보용 현수막을 설치하고,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과 품종별로 실물을 전시하여 농업인들이 직접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한과, 발효식품, 향토식품, 황기 등 품목별 연구모임회에서 생산한 농산물, 가공품 등을 전시, 시음, 체험행사와 기계화 영농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기종 농업기계를 전시하여 기종별 사용방법을 홍보했다.

아울러, 생활개선회에서는 10팀이 참가하여 산채를 이용한 향토테마요리 경연 및 전시행사를 하고, 농촌여성 창업상품인 ‘정선골의 약닭백숙, 이진사댁이 이진사반상, 노다지의 곤드레 돌솥보양정식’ 등 8개 농촌여성 창업업체에서 창업상품 및 메뉴를 전시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종길 정선군농업인단체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한해의 노고와 풍요로운 결실에 대한 감사를 함께 나누며, 정선 농업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화합을 다져 농업 진흥과 농촌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