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도시 담양군에서 ‘찾아가는 은빛사랑 한글교실’ 운영에 이어 수강생들의 작품 발표회 및 전시회 등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해 감동을 선사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담양문화회관에서 한글교실 수강생들과 가족, 군민 등 1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풍당당, 자신있게’라는 주제로 어르신들의 시와 편지, 일기 낭송과 더불어 시화 70여점을 전시한 작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작품발표회는 한글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평생학습과 배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성인문해교실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행사로, 작품은 오는 30일까지 전시된다.
작품발표회에 참여한 최고령자인 박옥님 어르신(고서면, 95세)은 “이 나이에 한글을 배우고 시를 써서 낭송하는 무대에 섰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떨리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한글을 읽을 수 있어 경이롭고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아 살맛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담양군은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11개 마을경로당 및 공공도서관에서 한글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11개 마을경로당과 7개 교회 등 18개소에서 신규자 202명을 추가해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형식 군수는 “재임기간 중 추진했던 사업에서 가장 의미를 두고 싶은 정책이 문해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시대적,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미처 한글을 깨치지 못한 어르신들이 한글교실에 참여해 평생학습도시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개인적으로는 제2의 인생을 찾을 수 있도록 군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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