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흡연 여성의 폐해
문미순 | 기사입력 2014-09-22 13:50:27

[인천=타임뉴스]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여성들도 자유롭게 담배를 피우고 타인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담배야 기호식품이고 남녀에 차이를 둘 수는 없겠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다른 모습인 것이다. 

한국여성의 흡연율은 질병관리본부 통계 7.9%로 OECD회원국 가운데 낮은 비율이다. 하지만 문제는 계속해서 여성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고 설문조사 결과와 실제 소변검사에서 니코틴 측정을 통한 실제 여성 흡연율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회 특성상 여성 흡연자들이 자신의 흡연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담배는 백해무익한 것이지만 여성에게 특히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임신과 흡연의 관계가 대표적이다. 흡연여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자궁외임신이 2.2배, 유산확률 7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하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이미 몸에 담배 성분을 갖고서 태어난다고 하는데 이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호흡기질환이나 정신장애등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여성은 남성보다 몸에 지방이 많은 신체 특성상 폐암등에 걸릴 위험이 더 높으며, 단적으로 흡연이 난소 기능을 떨어트려 폐경이 빨리 오게 되고 이로 인한 골다공증이나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럼 혹시 흡연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니코틴이 지방과 상호작용을 해서 살이 빠진다고 잘못 알고 있는 여성들도 있다. 하지만 니코틴은 몸 안의 지방을 팔다리에서 배로 옮기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따라 특히 여성호르몬이 적어지는 중년 여성들에게서는 2.5배 이상 많은 복부형 비만을 초래한다.

뿐만 아니라 여성은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남성보다 높아 금연을 하는 것도 남성에 비해 힘든 문제도 있다.

흡연의 폐해야 익히 아는 사실이고 금연할 마음은 있지만 실천하기 어렵다면 전문자의 도움을 받아 ‘치료’에 나서야 한다.

또한 정부는 여성을 대상으로 특화된 금연 클리닉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여성 흡연자가 치과, 산부인과, 피부과 등을 방문했을 때 금연권고를 하도록 하는 규정마련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금연 이전에 흡연자체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단순히 여성 자신의 건강의 불행이 아니라 가족들의 불행을 함께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에 더더욱 주의를 하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인천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순경 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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