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의회(의장 박연섭)는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괴산군의회는 18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주민들의 살림 바구니의 어려움, 군 재정력 지수 등을 고려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 의정비 인상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로 판단하여 괴산군의회 의원 8명 전원이 뜻을 함께하고 의정비를 동결, 2009년 이후 6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8명 괴산군의회 의원은 18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괴산군의회가 주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회가 되도록 의회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뿐만 아니라, 군 주요현안사업들에 대한 수시점검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뜻을 함께했다.

괴산군의회의 의정비 동결 결정에 따라, 괴산군도 의정비 조정을 위한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과, 주민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밟지 않아, 의정비 조정에 따른 행정력과 예산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연섭 괴산군의회 의장은 “최근 물가상승, 공무원 봉급 인상률 3.8% 반영, 의정활동 등을 고려할 때 의정비 상승 요인이 있다”며 “그러나 최근 국ㆍ내외 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내년도 군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8명의 의원이 전원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의정비 인상 논의는 열심히 일하는 의회,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괴산군의회의 참된 의회상을 정립할 때 주민들로부터 의정활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의회의 6년 연속 의정비 동결에 따라, 2015년도 괴산군의회 의원은 2014년과 같은 수준인 의정활동비 13,200천원, 월정수당 17,970천원 등 31,170천원을 의정비로 수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