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왕송은 떠났지만 왕송장학회는 계속됩니다.
괴산군 청천면 왕송장학회 22년째 이어져
김정욱 | 기사입력 2014-08-05 13:02:51

[괴산타임뉴스]괴산군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의 강풍에 쓰러져 고사해 전국민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던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의 왕송이 있는 마을인 삼송2리(이장 신현길)에는 22년간 이어온 마을 장학회가 있다.

삼송2리 주민들은 수령 600년의 위용을 자랑하며 마을주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왕송의 이름을 딴 마을 장학회인 ‘왕송장학회’를 22년째 이어오고 있다.

삼송2리 마을 주민들은 1987년부터 6년 동안 마을 저수지에서 양식 사업을 시작해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금 및 후원금 1200만원을 가지고 1992년 후학 인재양성을 위해 마을 장학회인 왕송장학회를 결성했다.

당시, 마을의 자랑이자 천연기념물인 왕송의 이름을 빌려 장학회 이름을 명명했으며 괴산군, 나아가 국가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왕송 고장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주기 위해 왕송장학회라 이름이 짓고 운영하게 됐다.

마을은 매년 장학회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며 올해까지 총 160여명에 17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은 지금도 고향을 잊지 않고 마을을 찾아오고 있다.

또한, 몸은 고향은 떠났지만 마음을 항상 고향을 향해 있는 출향인들이 모임을 결성해 매년 고향에 모여 식사도 함께하고 담소도 나누며 지역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와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신현길 이장은 “마을의 수호신인 왕송이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지만 지역의 젊은 세대에게 자긍심과 애향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을 장학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8월 말 태풍으로 쓰러져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이 고사 판정한 천연기념물 290호 '괴산 삼송리 소나무'(일명 왕소나무)는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청원군 미원면 미동산수목원 뒤편 산기슭에 후계목을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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