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시 한책 읽기 운동… 시민들 사이에 건널목을 놓다
우정자 | 기사입력 2014-06-24 13:34:08

[원주=우정자 기자]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본부는 2014년 선정 도서로 김려령 작가의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를 최종 선정했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용으로 나눠져 다른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도서로 연령대를 뛰어넘어 남녀노소에게 재미와 목적의식을 선사한다.

김려령 작가는 연극과 영화로도 각색된 전작 '완득이'에서 자유분방한 아이를 그려낸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삶의 골목 어귀에서 고통 받고 있을 어린이들을 보듬고 있다.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는 건널목씨란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때로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방패로,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친구로 활약하는 건널목 씨는 현재의 단편적인 선행을 뛰어넘어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독자의 몰입을 유도한다.

올해 11년째를 맞이한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은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선정해 왔다.

이번 도서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 있을 수 있는 책의 주인공 도희, 태석과 태희 남매를 보듬어 줄 ‘건널목 씨’가 되자고 독자들에게 권유한다.

대한민국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60여일이 지났다. 김려령 작가의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는 세월호와 같이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도 누군가의‘건널목’ 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따스한 손을 내밀 원주시민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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