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사랑의 집짓기 나선 해남군공무원들
군 사회복지행정동우회, 북일 임정순 할머니 새집짓기 힘모아
| 기사입력 2010-12-14 13:04:34

전남 해남군공무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에 나섰다.



훈훈한 화제의 주인공은 해남군 사회복지행정연구회. 44명의 사회복지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관내 북일면 수동마을 임정순 할머니에게 새집을 지어주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올해 75세인 할머니는 낡은 집에서 장애인인 아들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비가 오면 지붕 곳곳에서 물이 새고, 난방조차 안되는 허름한 집에서 할머니는 올해도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야 할 상황이다.



면 사무소 사회복지 직원을 통해 할머니의 사정을 전해들은 연구회 직원들은 작지만 따뜻한 새집을 짓기로 하고, 사랑의 집짓기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우선은 연구회 활동을 위해 매달 적립해 온 회비를 집짓기에 보태기로 하고, 회원들을 중심으로 십시일반 모금도 실시했다.



더불어 지난 11일에는 해남읍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일찻집도 열었다. 좋은 취지를 전해듣고 찾아온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1,200만원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공사 비용의 상당부분이 마련됐다.



임 할머니의 새집은 10평 규모의 조립식으로 지어진다. 따뜻한 집에서 한번 살아보는 것이 소망이라는 할머니의 바람대로 보일러 시설과 입식부엌, 화장실도 들어선다. 당장은 공사가 어려워 날이 풀리는 대로 집짓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에 필요한 제반 비용은 연구회에서 부담할 계획이지만 이번 사랑의 집짓기에는 뜻 있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기술이 있는 사람은 기술로, 물품이 있는 사람은 물품으로, 또 성금을 내는 것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 할머니의 집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이다.



윤재성 회장(북일면사무소)은 “일선 현장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대면하게 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서 이번 사랑의 집짓기에 회원들의 뜻을 모으게 됐다”며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해 이웃을 돌아보는 훈훈한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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