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생산비 줄여 농축산업 경쟁력 높인다
전남도, 친환경농업 등 분야별 5개 기획단 운영…20% 이상 절감 추진
| 기사입력 2010-03-09 15:03:54

전라남도가 개방화시대 농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분야별 생산비절감 기획단을 운용, 생산비의 20% 이상을 절감시켜 나가기로 했다.



전남도는 친환경농업, 쌀, 시설원예, 과수, 축산 등 5개 분야로 나눠 관련 공직자, 독농가, 전문가, 대학교수 78명(분야별 15명 내외)으로 생산비절감 기획단을 구성, 10일 오후 2시 도청 서재필실에서 첫 회의를 갖는다.



이들은 이날 첫 회의에서 값싼 외국농산물 수입이 계속 늘어나고 쌀을 비롯한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불안으로 인한 가격파동 등 농업인들의 소득 보전에 어려움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친환경 농축산업 실천을 통한 생산비 절감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및 농가 기술 보급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농업의 경우 농자재를 많이 사용하는 종전의 농법으로는 영농비용이 ha당 140~160만원 소요됐으나 토양을 살려 자연농법으로 추진할 경우 ha당 90~100만원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쌀의 경우 공동 영농단을 결성해 논갈이부터 파종, 병해충 방제, 수확에 이르기까지 공동작업을 추진할 경우 100ha 기준으로 개별 영농비용이 6억 735만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공동 영농시 4억7천537만원이 소요돼 21.7%(1억 3천198만원) 절감 효과가 있다.



시설원예의 경우 겨울철 난방비가 생산비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종전 유류를 이용한 온풍난방기를 이용할 경우 ha당 1억원의 비용이 소요됐으나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할 경우 2천700만원이 소요돼 최고 73%(7천300만원)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과수의 경우 콩과 작물 초생재배를 통해 자연농법으로 재배할 경우 토양이 살아나면서 각종 병해충 발생억제와 인건비 절감을 통해 20%이상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축산물중 한우 비육우(600kg 기준)의 경우 사료비가 생산비의 37%를 차지하는데 10마리 사육시 연 사료비가 1천940만원 소요됐으나 청보리 등 사료작물 생산을 확대할 경우 1천470만원의 사료비로 사육이 가능해 32%(470만원)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분야별 생산비절감 기획단을 중심으로 품목별로 효율적인 생산비 절감을 위한 로드맵 설정과 종합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법별 최소비용과 최고비용을 비교 제시하는 매뉴얼을 제작 농가에 중점 보급해 농업인 스스로 저비용 농법을 선택해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분야별 생산비절감 기획단이 중심이 돼 품목별 생산비절감 선도농가 사례 수집과 분석을 통해 이를 체계화해 농업인 교육과 현장지도를 통해 적극 전파해나가겠다”며 “비용이 덜 드는 영농구조 정착을 통해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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