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등록
긴 장마로 인해 삼 수확이 예년보다 20여일 늦어진 가운데, 22일 녹차수도 보성군 겸백면 삼밭에서는 삼베기 작업이 한창이다.
군에 따르면 보통 삼은 3 ~ 4월경에 파종하여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에 수확이 대부분 이루어지나 금년에는 윤달로 인해 삼베 작업 등 일손이 바쁘고 날씨가 고르지 못해 다소 늦어졌다.
이날 삼 수확에는 농촌일손이 부족해 농아인협회 보성군지부(지부장 김민수)의 청각 장애인 2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함께 삼 수확 작업을 도왔다.
특히 이들이 일손을 보태고 받은 임금은 모두 보성군인재육성기금에 기탁할 예정으로 지역사회를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보성삼베랑(대표 이찬식)은 “장마로 인해 삼 수확이 늦어지고 농촌 일손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농아인협회 회원들이 일을 도와 작업이 빨리 끝날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성은 예로부터 대마 집산지였으며, 보성삼베는 조선시대부터 보성포라 불릴 만큼 명성 있는 지역의 토산품으로서 지난해 지리적 표시 제45호로 등록됐다.
보성삼베는 까다로운 전통삼베 제조기법 그대로 원단을 만들고 모든 제품을 손으로 직접 가공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지역의 삼 재배 농가는 15농가에 면적 3.1ha이다.
등록
등록
댓글 더 보기
댓글 새로고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