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들녘에 등장한 자주색 대형 나비 눈길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6-24 05:33:41

모내기가 한창인 함평 들녘에 자주색의 대형 나비 3마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함평군 엄다면 화양리 광주 ~무안공항 고속도로 주변 3.2ha 논에 자도(자주색 벼)를 이용한 가로 80m, 세로 90m 규모의 대형 나비문형 3개가 조성됐다.

자주색을 띠는 칼라벼인 자도로 나비모양 테두리를 심고 그 안에 일반 벼를 심어 탄생된 이 자주색 대형나비는 다양한 종류의 쌀 생산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유발시켜 쌀 소비촉진의 계기로 활용하고 함평군의 상징인 나비를 통해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함평군 엄다면 화양리 정윤연(68) 씨는 “단지 회원 4명이 논에서 나비를 기르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면서 “농사도 짓고 함평도 알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의 협조를 받아 자도를 농가에 지원했으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확기인 오는 10월 중순까지 선명한 자주색 벼로 조성된 색다른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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