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확보 귀신’ 전완준 화순군수
과천·세종로 정부청사 관료들 뚝심 인정
신인균 | 기사입력 2009-06-17 09:27:35

전완준 화순군수가 9일 중앙부처 고위관료들로부터 ‘국비 확보 귀신’이란 싫지 않은 별명을 얻었다.

최근 과천·세종로 정부청사 관료들에 따르면 예산확보 철을 맞아 전국의 모든 지자체장들이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으나 기억에 남는 설명을 하고 어떻게 해서든 요구한 예산을 반영되게 만드는 데는 전완준 화순군수가 가히 ‘귀신 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앙부처 관료들은 전완준 군수의 뚝심과 집념을 높이 사고 있다는 것. 소탈한 성격에 포기하지 않는 그의 열정에 많은 관료들이 감동을 먹고 마음을 열고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몇 명 안되는 ‘지방회사 사장’으로 통한다. 아울러 전 군수가 정확히 맥을 짚고,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보면서 “도와주길 잘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한다.



전 군수는 8일 국무총리실을 방문, 한승수 총리와 조원동 사무차장을 만나 “생물의약 GLP 연구소 건립 사업이 2010년 국책 사업으로 선정되게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 부족 예산을 특별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사업은 지난달 18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화순을 방문했을 때 군정보고회에서 건의한 사업들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는 것.

9일에도 전 군수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기획재정부를 잇따라 방문했다. 전 군수는 이 자리에서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 조성, 물 테마파트 조성, 동면~주암간 도로 확·포장, 양한방 협진연구진료센터 건립 등 화순의 장기 발전을 선도할 굵직한 사업들에 대한 타당성을 설명하고 긍적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이처럼 전 군수의 독특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군수를 수행한 실과단소장들도 이구동성으로 “한 수 배웠다”며 국비 확보 비결을 익히고 있다.

화순군은 전 군수 취임이후 예산이 급격히 늘어나 그의 활약상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화순군의 최근 연도별 예산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2006년 2,636억원, 2007년 3,163억원, 2008년 3,890억원, 2009년 4,307억원(잠정)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다. 특히 2006년도 2,636억원이었던 예산이 내년에는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어 불과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예산규모가 2배로 늘어나 군세가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한편 전 군수는 지난 4월과 5월에도 과천 정부청사와 세종로 중앙 청사를 돌며 예산확보에 협조해준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다녔다. 이는 사후 애프터 서비스(AS) 성격이 짙은 의례적인 행차지만 사실은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사전 비포 서비스(BS)를 겸한 고도의 전략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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