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신년사
새해 복된 문 활짝 여시는 갑오년
김정욱 | 기사입력 2014-01-04 13:42:30

새해 복된 문 활짝 여시는 갑오년



삼보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신년사

갑오년 푸른 청말이 힘차게 달리는 새해 아침입니다 .

우리나라 국민과 독자여러분 향기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이라면 가는 세월 중 한해를 보내고 신년에 새로운 각성의 기회가 필요합니다.



겨울의 매운 바람에 나무 잎을 아낌없이 버리고 화려한 봄날을 준비하며,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인고의 세월을 함께 한 서로에게 기꺼이 쉼터가 될 것입니다 .

무상한 세간에서 보내야 할 것은 초연히 보내고, 만나야 할 것은 떳떳하게 기꺼이 맞이할 줄 아는 자연속에서 생명의 순응에 찬탄해야 합니다 .

고통과 절망, 끝없는 분쟁 등 우리가 보내고 싶어 하는 것들은, 오히려 의연하게 맞아 지혜롭게 견뎌내야 할 불가피한 우리들의 현실이며, 재물과 권세 등 이별하기 두려워 영원히 함께하길 기대하는 조건들은, 언젠가 초연히 보내야할 욕망의 그림자일 뿐입니다.



평화는 욕망의 아우라들이 숨쉬는 틈새로 비추는 한줄기 빛과 같이 탐욕의 그림자를 쫓아가면 마침내 고통의 함정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을 깨우치게 하려 수고로이 서있는 자유의 문이 있으니 ,절입구 산문마다 우뚝한 불이문입니다.

삶과 죽음, 속박과 자유, 전쟁과 평화, 부처와 중생 등,이들은 서로가 등을 대고 붙어 있는 한 몸의 두 얼굴인 것입니다.



부처가 되고 싶으면 중생을 품에 감싸 안으면 되고, 평화를 얻고자 하면 투쟁을 그치면 되며,자유를 얻고 싶으면 자타를 향한 속박을 멈추면 되고,희망이 그리우면 절망과 동행하면서 그늘을 지워가야만 합니다.

물욕의 미래만을 꿈꾸는 탐욕의 중생보다는, 겸손으로 품위 있는 인생을 몸소 실천하는 부처를 닮은 국민들에게,헛되이 희망을 선동하는 오만한 중생보다는 ,절망을 품에 안고 함께 견디는 진정한 도인으로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유와 민주를 소리쳐 외치기만 하는 삿된 중생보다는,속박의 고통과 동행하며 공부하는 원효의 후예같이 지식인들에게,무리들의 권세와 영광에 열망하기 보다는,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을 위해 소리없이 기도하는 종교인들에게, 새해는 행복의 문이 반드시 활짝 열릴 것입니다.



불기2558(2014)년 새해를 맞아

_경남 김해 금강사 초당에서 太白山人 법장 (타임뉴스 본사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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