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실련 하동지회, 쓰레기·폐기물 1.5t 수거…목도 습지 생태 모니터링도

(사)환경실천연합회 경남본부 하동지회 산하 섬진강환경감시대(감시대장 이원국)는 섬진강 하구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하고자 지난 28일 멸종위기 2급 보호종 ‘붉은발말똥게’ 서식지인 섬진강 하구 목도(신월)습지에서 환경정화활동 및 생태모니터링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생태 하천 살리기를 위한 사업으로 하동군 녹색환경과(자원순환 지원) 및 경제수산과(안전순시선 지원), 하동초등학교(스쿨버스 지원) 등과 연계해 하동지역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 40명과 환경단체 회원 12명 등 52명이 참여했다.

이날 섬진강 하구 목도습지를 찾아 하천주변에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 및 불법 어구와 농촌 폐기물 등 1.5t을 수거했다.

이원국 감시대장은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목도(신월) 습지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생태모니터링과 정화 활동을 실시할 것이며, 학생들의 환경 정화 활동 참여를 확대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습지 해상 쓰레기 수거에 참여한 김모 학생(17)은 “습지주변에 폐비닐, 스치로폼 같은 각종 쓰레기가 하천으로 흘러들어와 모래와 갯벌에 퇴적층과 함께 묻혀 있어 수거하는데 힘들었지만, 붉은발말똥게와 작은 이름 모를 게들이 습지 주변에 많이 서식하는 모습을 참시나마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생태교육과 어머니의 따뜻한 가슴과 같은 하동군민의 자랑인 백사청송을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보호하는 환경 파수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