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13일 CECO서 열려 ‘동아시아 해양전략ㆍ기회ㆍ파트너십’ 주제

[경남=타임뉴스] 유종태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 해양회의인 ‘2012 동아시아 해양회의’가 9일 창원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환경수도를 표방하는 창원시와 국토해양부 주최로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날 해양회의 개막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박완수 창원시장,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Pan shijian PNLG 회장, Raphael Lotilla PEMSEA 사무총장, 동아시아 14개국 장관, 필리핀 시장단 등을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 10개국 60여 개 지방도시 고위공무원, 해양 전문가, 민간기업, NGO, 학생 등 1500여 명이 참가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동아시아 해양회의’ 개막식 환영사에서 동아시아 연안 지방정부간 교류협력 네트워크 강화의 중요성 강조 및 지속적인 협조와 노력을 당부하고 창원을 방문한 14개국 장관 및 관계자들을 환영했다.

박 시장은 “2012년 동아시아 해양회의가 대한민국 창원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육상 자원의 고갈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이 바다에 있는 만큼 ‘블루 이코노미 구축’이라는 회의 주제가 신해양시대의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창원시가 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창원시는 대한민국의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연안오염총량관리 제도 도입과 함께 생태하천 복원사업, 해양쓰레기 저감 및 연안정보화 사업 등을 통해 해양환경 보전 및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원시는 동아시아 각국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해양환경 보전활동은 물론 지구촌이 직면한 여러 도전들을 극복하는데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이코노미 구축: 동아시아 해양의 전략, 기회, 파트너십’(Building a Blue Economy: Strategy, Opportunities and Partnerships in the Seas of East Asia)을 주제로 열리는 ‘2012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동아시아 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와 창원시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양회의로, ‘동아시아해 지속가능한 발전전략’(SDS-SEA, Sustainable Development Strategy for the Seas of East Asia) 지속적 이행을 점검하고 국가 간 파트너십을 확인하기 위해 개최된다.

특히 지구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일깨운 리우선언 20주년을 맞는 해에 개최되는 이번 ‘2012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해양생태계 보전, 인류복지 향상, 해양경제발전 등을 위한 해양기반 경제모델인 블루이코노미 구축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이 논의되고, 동아시아 국가간 정책ㆍ기술ㆍ지식적 차원의 공동노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 해양환경 보전과 함께 ‘동아시아해 지속가능한 발전전략’(SDS-SEA)의 향후 5년간(2012-2015) 이행계획도 논의될 예정이다.

‘동아시아해 지속가능한 발전전략’(SDS-SEA)은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WSSD)의 결과인 ‘요하네스버그 이행계획’에 대한 동아시아 지역의 실천계획으로, 2003년 제1차 동아시아 해양회의에서 ‘푸트라자야 선언’(Putrajaya Declaration)을 통해 채택됐다.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SDS-SEA 이행과 관련한 법률과 계획 등을 80개 이상 새롭게 만들었고 그중 연안통합관리(ICM) 프로그램은 역내 전체 해안선의 11%에 적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 국제컨퍼런스(7월 9~12일, CECO)

‘2012 동아시아 해양회의’ 국제컨퍼런스는 ‘블루이코노미 구축’을 주제(5개 소주제)로 12개 워크숍과 특별 워크숍, 세미나 및 포럼 등으로 개최된다. 동아시아 해양회의 참가자들은 역내 해양환경관리 및 거버넌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게 되며 이를 통해 ‘2009 동아시아 해양회의’의 핵심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가와 지역 차원의 연안ㆍ해양 거버넌스 및 지역사회 기반 연안관리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또, 동아시아 지역의 해양관련 현안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접근법과 혁신기술 및 모범사례를 제시하고 합의된 사항들은 동아시아 해양경제 및 환경보전을 동시에 이룩할 수 있는 공동협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제4차 장관포럼은 SDS-SEA 이행강화를 위한 기본이념과 정책방향 설정을 목적으로 3년마다 PEMSEA 회원국 및 옵저버 국가 등 14개국 해양관련 정부부처 장관이 참석,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제4차 장관포럼에서는 ‘하이코우 선언문’(2006년)과 ‘마닐라 선언문’(2009년)에 이어, 동아시아의 블루이코노미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으로서의 SDS-SEA 5개년 이행계획(2012-2016년)을 ‘창원 선언문’을 통해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