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상담 프로그램 인기
하동군, 청소년종합지원센터 초․중학생 인터넷 중독 위험군 대상 해소사업 추진
김정욱 | 기사입력 2011-06-23 17:04:37

[하동=타임뉴스]직장인 A씨(36․하동군 하동읍)는 요즘 아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15)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어서다.



아들은 학교만 갔다 오면 방안에 들어박혀 인터넷 게임을 하느라 밤새는 줄 모른다. 학교에 안가는 날에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에 열중이다.

게임시간을 줄이도록 달래 보기도 하고, 때론 야단도 쳐보지만 그 때 뿐이다. 심지어 야단 맞는 날에는 주변의 PC방으로 달려가 게임에 빠질 정도다.

그러다보니 가족간의 대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학업도 뒤쳐져 A씨의 고민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A씨 뿐 아니라 초․중학교 자녀를 둔 많은 학부모들이 유사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게 인터넷 시대에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곳이 있다. 경남도의 공모사업에서 2011년도 인터넷 중독 상담협력기관으로 선정된 하동군청소년종합지원센터가 그곳이다.

하동군청소년종합지원센터는 인터넷에 빠진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해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작한 이 사업은 연말까지 하동․남해지역 초․중학교와 군부대 장병 등 2480명을 대상으로 위험정도에 따라 개별상담과 집단상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이 중 고위험군은 주로 개별상담을 한다. 개별상담은 부모의 권유나 스스로 센터를 찾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하동군청소년지원센터는 전문인협력기구(HOPE) 김광태 부산대표와 교육정보전산원 김미점 강사, 남해군청소년종합지원센터 유정선 상담원 등 인터넷 중독 외부 전문상담원 3명을 확보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전문상담원들은 인터넷에 빠진 배경과 원인을 진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는 인터넷에 빠지지 않도록 자기조절 능력을 길러준다.

집단상담은 중독 위험도가 다소 낮은 잠재적 위험군을 대상으로, 희망 학교에 한해 실시한다. 상반기에 남해 설천초등학교와 하동초등학교, 화개중학교 학생들이 집단상담을 받았고, 하반기에는 남해 이동중학교와 진교초등학교가 상담을 받는다.







집담상담은 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서 박호선․최은희 전문상담원의 지도 아래 6회 과정으로 이뤄진다. 상담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게임아 놀자, 온라인 게임 이별하기, 내 하루는 24시간, 갈등해결을 넘어서, 게임․인터넷 조절을 위한 행동다지기 순으로 진행된다.

청소년의 개별․집단상담과 함께 군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강사들이 직접 군부대를 찾아가 특강 형식으로 진행한다. 상반기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 3곳에서 진행했고, 하반기에도 해군군수사령부 등 3곳이 예정돼 있다.

박호선 상담원은 “잠재적 위험군의 경우 게임 시간 조절이 중요한데 상담을 받은 학생들은 대체로 컴퓨터 앞에 앉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뜻을 표명한다”며 “가정에서도 컴퓨터가 차단된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체험 같은 대안활동을 하도록 하면 중독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학생은 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서 개별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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