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진상품’하동 햇차 본격 수확
하동군, 야생차 주산지 화개면 일대 예년보다 3~4일 늦은 곡우 전후 본격화
장재수 | 기사입력 2011-04-19 11:05:22

[하동=타임뉴스]‘임금님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진 차 시배지 하동군 화개․악양면 일대 야생 녹차밭의 햇차 수확이 곡우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지난겨울 한파와 가뭄 여파로 이 일대 야생녹차가 큰 피해를 입어 현재로서는 소량 생산에 그치고 있으며, 올해 전체 수확량도 예년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야생녹차 주산지인 화개면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햇차 수확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겨울 동해 피해를 본 지역과 고지대 차나무에서는 예년에 비해 움 터는 시기가 다소 늦어져 본격적인 햇차 수확은 곡우(4월 20일)를 전후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 야생차 수확은 곡우(4월 20일)를 전후해 수확하는 우전을 시작으로, 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을 거쳐 5월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하동 차 재배지역은 섬진강에 인접해 있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시기에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수분이 충분하며 자갈이 많은 사력질 토양은 차나무 생육에 이롭다.

이러한 차나무 재배조건으로 인해 하동녹차는 다른 지역의 녹차보다 내용성분, 맛과 품질 등에서 우수해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왕에게 진상되던 최상품 녹차이다.

녹차는 생산되는 시기에 따라 곡우 전후에 수확한 어린잎으로 만든 것을 ‘우전’이라 해서 최고로 친다. 우전차는 맛이 부드럽고 향과 맛이 좋아 최상품 녹차로 판매된다.

화개·악양면 등 지역 녹차 생산농가들은 수확한 야생 녹차잎을 전통 수제차 제조법으로 무쇠솥에서 덖고 비비고 다시 덖어 내어 만든다.

이렇게 생산된 하동 햇차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16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의 ‘녹차왕국! 햇차시장’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햇차는 지난겨울부터 시작된 한파 탓에 차나무가 큰 피해를 본데다가 가뭄까지 겹쳐 예년보다 3~4일가량 수확이 늦어졌다”며 “하지만 품질면에서는 전국에서 으뜸으로 치기 때문에 수요는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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