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소원한 관계 발 씻어주며 푸세요
하동야생차축제, 내달 7일 ‘사랑의 녹차 세족식’ 마련…29일까지 참가자 접수
장재수 | 기사입력 2011-04-13 10:37:17

[하동=타임뉴스]“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쑥스러워 평소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사람은 모두 하동으로 오십시오.”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제16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리는 내달 7일 오전 11시 화개면 운수리 차문화센터 행사장 주무대에서 ‘사랑의 녹차 세족식’을 마련한다.

녹차 세족식에는 평소 사랑 표현을 제대로 못했던 부모․형제․남편․아내․자녀․스승․제자․연인․동료․친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사랑을 베푸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족식(세족례)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최후의 만찬을 집행하기 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준데서 유래했다. 이때 그리스도는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써 ‘섬기는 자세’를 보여 줬는데 오늘날 교황이 평신도의 발을 씻는 의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교회, 학교 등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거나 기독교․성당 등에서 내부행사로 치러지는 사례가 있지만 지역 축제에서 대규모로 행해지는 것은 하동이 처음이다.

2009년 제14회 야생차축제 때 처음 도입된 사랑의 녹차 세족식에서는 전국에서 254쌍 508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최대․최고․최초의 기록을 인증하는 한국기록원의 기록인증을 받기도 했다.

올해 녹차 세족식은 200쌍 400명을 초빙해 미리 준비된 녹차물에 팀별로 파트너의 발을 사랑과 정성으로 씻어주며 서로의 정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하동군청 홈페이지(festival.hadong.go.kr)에서 참여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다음 오는 29일까지 군청 재무과 세입담당이나 읍면 야생차문화축제 담당부서로 직접, 우편, 팩스(055-880-2279) 또는 이메일(byhahk@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현대사회에서 가족은 물론 직장․친구 등 주변 사람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기 쉬운데 이번 기회에 상대의 발을 씻어주며 소원한 관계를 회복하고 돈독한 정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의 녹차! 녹색 풍류’를 슬로건으로 한 제16회 야생차문화축제는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녹차 시배지 화개면․악양면 일원에서 독특한 색깔과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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