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한우가 많은 면 주민 청정사수 뭉쳤다
하동 양보면, 인구 2200명.한우 4000마리…구제역 유입 차단 총력전
| 기사입력 2011-01-10 12:40:46

[하동=타임뉴스] 구제역으로 전국이 초비상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사람보다 한우가 많은 작은 면단위에서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축산인은 물론 전 면민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하동군 양보면은 지난 7일 현재 구제역이 전국 6개 시.도 41개 시.군.구로 확산하며 가축질병 위기단계가 최상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등 국가재난 상태로 치달음에 따라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전 면민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양보면은 한우 사육두수가 면 전체 인구 2200여명의 2배에 달하는 275농가 4000여 마리로 나타나 구제역이 유입될 경우 축산농가의 생계 위협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양보면은 구제역 총력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축산농가의 자체방역은 물론 면 청년회(회장 김태용)를 중심으로 4개반 46명의 면민 합동방제단을 편성해 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주 2회 빈틈없는 방역활동을 펴고 있다.



청년회는 또 행정에서 생석회 공급이 중단되자 자체기금 250만원으로 생석회 10t을 구입해 횡천.진교면 등지에서 양보면으로 진입하는 감당리 원양삼거리.지례리 화촌마을~진교경계지점 등 9곳에 방역선을 구축하고 방역제를 살포하고 있다.



양보면도 공무원 15명으로 구제역 관찰반을 편성해 가축농가 예찰과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귀성객 등 외지인 이동에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설을 앞두고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양보면은 이와 함께 매주 1회 하던 전 마을 행정방송을 2회로 늘리고, 마을 대동회 등 각종 모임에 참석해 구제역 발생지역 여행 자제와 각종 모임자제를 당부하는 등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이완수 면장은 "경남에는 구제역이 파급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만약에 대비해 민관이 똘똘 뭉쳐 구제역 차단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며 "양보면은 한우두수가 면 인구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축산농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청정지역 사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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