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타임뉴스] 하동군은 올봄 지리산 일원의 본격적인 고로쇠수액 채취를 앞두고 지난 5일 화개면사무소에서 '2011년 고로쇠수액 채취 지침'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함양국유림관리소와 지리산국립공원 관계자, 하동군 산림관계 공무원, 수액채취를 희망하는 240여 농가가 참석했다.

함양국유림관리소는 이날 교육에서 친환경 수액채취 방법과 고로쇠나무의 생육.보호에 주안점을 둔 과다채취 방지, 채취현장의 위반사례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특히 채취구 천공과 관련해 흉고 직경 10㎝ 미만은 채취를 금지하고, 10~19㎝ 미만은 1곳, 19~29㎝ 미만은 2곳, 30㎝ 이상은 3곳만 뚫도록 했다.

하동군 고로쇠수액협회 최기철 회장(55)은 "지리산의 천혜의 환경 속에서 생산돼 그 약효를 인정받고 있는 하동 고로쇠 수액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채취 농가가 앞장서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위생에 대한 관심을 높일 때 소비자가 믿고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양국유림관리소와 하동군 산림당국은 연간 70억원의 소득을 가져다주는 하동 고로쇠수액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자연과 미래를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수액채취 지침을 깊은 인식하고 채취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산림당국은 또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유통관리를 통해 명품 하동 지리산고로쇠의 소비를 촉진시키는데 관계기관과 채취농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