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타임뉴스]

하동지역 농어촌 오지마을도 초고속 광케이블을 통해 방송통신융합 서비스를 누리게 됐다. 하동군은 도.농간 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0가구 미만 농어촌 마을에 광대역 가입자망을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9월 1일 화개면 삼신리 법하마을과 고전면 신월리 시목마을, 진교면 안심리 신안마을, 진교면 월운리 갑정마을, 청암면 중이리 금남마을 등 5개 마을에 대한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에 들어가 지난 28일 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또 내년에 12개 마을을 선정,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사업을 벌이는 등 연차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과 정부.KT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기존보다 50배 가량 향상된 인터넷 속도와 기존 초고속망으로는 누릴 수 없었던 IPTV, 영상인터넷 전화 등 다양한 방송통신융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마을은 방송.통신.인터넷 등의 통합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물론 원격교육.원격의료 서비스 등 양질의 방통융합 서비스를 받게 됐다.

군 관계자는 "산간 오지의 경우 투자비가 많이 들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통신사업자들이 사업을 꺼렸는데 행정과 KT가 매칭펀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도 도시 못지않은 양질의 방송․통신 서비스를 향유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