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고장 남해군이 활기찬 노년을 위한 ‘제3회 경남실버가요제’를 15일 개최해 실버세대들의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성황리에 열렸다.

남해문화원(원장 이호균)이 주최하고 남해군, 서경방송, 남해군음악협회가 후원한 이번 가요제는 전국 최고 장수고장인 남해를 알리고 새로운 인생의 희망을 찾는 실버세대의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돼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이날 본선에는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개 시군 대표팀이 노래솜씨를 뽐냈으며, 초청가수 공연 등으로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다.

경남 시군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노익장을 과시한 이날 가요제에서 남해군 유경철(65세, 상주면) 씨가 '유리벽 사랑'을 열창해 대상을 차지해 부상으로 제주도 2박3일 여행권을 받았다.

최우수는 거창군 진현성(80세, 꽃나비사랑) 씨, 우수는 남해군 조향자(삼동면) 씨, 장려는 진주시 허정삼 씨, 고성군 이옥란 씨, 인기상은 창원시 하영해 씨, 특별상은 함암군 이양자, 하동군, 김정자, 창녕군 임춘식 씨가 수상해 상장과 시상품을 받았다.

한편, 이날 초청가수 공연과 함께 정현태 남해군수의 축가와 윤외출 남해경찰서장을 비롯한 남해군 관내 기관단체장들이 특별출연해 평소 연습한 색소폰 연주를 선사해 실버가요제를 축하했다.

이호균 남해문화원장은 "환갑이 넘어서도 벗어버리지 못한 회환과 아쉬움이 있어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한 호수처럼 마음의 안식을 찾고 새로운 우정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