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운구행렬 412년만에 재현
이순신의 마지막 발걸음 경로 따라 충무공 정신 되새겨
| 기사입력 2010-12-16 15:30:20

나라를 위해 장렬히 싸우다 남해 관음포 앞바다에서 순국하신 이순신 장군의 멸사봉공과 구국일념 체험을 위한 운구행렬이 412년만에 재현돼 16일 남해군 이락사에서 막이 올랐다.



16이 오전 10시 이순신의 마지막 순국지인 관음포 해상에서 이순신장군의 넋맞이굿 진혼제를 시작으로 이순신 유해가 관음포에서 행사 주무대인 이락사로 이동했다.



오전 11시 안치굿, 검무 등 추모공연이 이어지고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추모사, 정현태 남해군수 환영사에 이어 이순신 추모영상이 상영됐으며, 발인제 후 오전 12시 30분경 이락사에서 충렬사까지 5km구간 운구행렬이 시작됐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누란지위(累卵之危)의 조국을 구해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조선 수군들의 애국충절의 정신은 우리 모두에게 밝은 내일을 기약하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다. 우리는 오늘 충무공 이순신장군 운구행렬 재현을 통해 우리의 자존을 드높이는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태 남해군수는 "412년만에 재현되는 이순신 장군 운구행렬 재현사업을 통해 바다에서 건져 올린 별이 애국의 불씨로 꺼지지 않도록 굳센 의지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전에 맹세해야 할 것이다. 노량해전은 한.중.일 3개국이 같이 참여한 역사적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역사적 콘텐츠를 살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운구행렬에는 기수 100명, 만장기 200명, 일반참여자 1700여 명 등 총 20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남해군민 이외에도 마산대학교, 해운대여중, 곤양초등학교, 지리산고등학교 학생, 장애인단체 등에서도 참가해 이충무공의 멸사봉공정신을 되새겼다. 남해충렬사에 도착한 운구행렬은 노량선창에서 노제를 지낸 후 영구는 완도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첫째 날 행사가 마무리됐다.



완도군 고금도에서는 오후 5시 30분경에 운구행렬이 도착하면, 허묘터로 운구를 이동하여 안치(채빈)제를 봉행하고 저녁에는 추모공연를 끝으로 재현행사 1일차 행사가 마무리된다.



17일 둘째 날은 운구가 이동하기 전에 허묘터에서 발인제를 모시고 오전 9시부터 운구행렬을 참가 신청자와 완도군민들로 하여금 애도의 물결로 당시의 상황을 상기시킨 다음 오전 11시경에 아산을 향해 차량으로 이동한다.



오후 3시경에 아산 현충사에 도착하면 고택에서 상여를 다시 정비하여 발인제를 모시고 고택에서 현충사 입구를 통해 45번 도로 끝 지점까지 운구행렬이 이어진다. 다시 차량으로 금성산 옛 묘소까지 운구를 이동하여 당시 마지막 노제를 모셨던 위충암 터에서 노제를 모시고 묘소까지 운구하면 모든 행사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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