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나는 남해사람 삶의 흔적
남해군, 27일 ‘남해바래길 여는 날’ 행사 가져
| 기사입력 2010-11-24 17:45:26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10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로 선정돼 녹색 명품 도보길에 오른 남해바래길이 27일 여는 날 행사를 가지고 본격 개통된다.

이날 여느날 행사를 가지는 남해바래길은 제1코스 다랭이지겟길로 평산항에서 가천다랭이마을을 거쳐 옛 가천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16km로 청명한 가을하늘을 이고 쪽빛 남해바다를 등지고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결성되어 바래길을 기획하고 탐방로를 정비해 온 ‘남해바래길 사람들’이 4개월에 걸쳐서 잊혀진 길을 찾아내고, 끊어진 길을 이어내는 작업을 비롯해 안내판 설치, 방향표시, 스토리텔링, 홍보 활동, 풀베기 작업 등 정성을 쏟아 정비를 마쳐, 바래길 본격 개통을 기념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널리 알려 남해바래길을 활용한 도보여행 관광자원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현태 남해군수, 남해군의회의원, 남해바래길 사람들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다랭이논을 일구며, 바다에 조개를 캐러 가던 남해사람들의 억척스러운 삶의 흔적과 만날 예정이다.



남해바래길은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사부작사부작 걷는 길이다. 남해의 어머니들이 바다를 생명으로 여기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소쿠리와 호미를 들고 갯벌과 갯바위 등으로 나가서 먹을거리를 채취하던 생활문화 체험길로 총 55km 구간으로 17시간 30분이 소요되며, 4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제1코스 다랭이지겟길은 평산항에서 시작되어 가천 다랭이마을까지 이어지는 남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척박한 생활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들과 산, 바다로 다녔던 지겟길을 통하여 우리 선조들의 억척스러운 삶을 느낄 수 있으며, 각종체험(다랭이 논 만들기, 어촌체험 등)과 몽돌해변의 파도를 연인삼아 걸을 수 있는 길로 16Km, 5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 제2코스는 말발굽길이다.



남해군 삼동면 지족마을에서부터 시작되어 적량성(적량해비치마을)까지 이어지며, 지족해협의 원시어업죽방렴과 함께 빼어난 해안선과 해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어촌마을들의 인심과 멋을 느끼며, 고려시대 때부터 군마를 기르던 지역으로 현재 유적 등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말발굽모양의 지형과 적량성터를 통하여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길로 15km, 도보 소요시간은 5시간이다. 제3코스는 고사리밭길이다.



고사리로 유명한 창선도의 적량성에서부터 시작되어 창선동대만 휴게소까지 이어지는 고사리밭길은 남해군의 정취를 느끼고, 산과 밭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진 고사리밭길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갯벌의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선사시대의 공룡발자국화석을 따라 걸으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길로 14km,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제4코스는 동대만 진지리길이다.



창선 동대만휴게소에서 시작되어 창선.삼천포대교까지 이어지며 창선 동대만 생태계의 지표인 진지리(수중식물)가 많은 지역으로 생태계가 잘 보전된 바다를 가지고 있으며, 바닷가 마을인 곤유, 당항, 냉천어촌체험마을을 경유하면서 갯벌체험 등을 통한 자연학습을 겸할 수 있고, 창선 대교타운과 창선∼삼천포 대교관광을 겸할 수 있는 길로 10km, 소요시간은 3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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