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벼 생육 피해…방제 비상
경남농업기술원, 인산성분 과다·평야 논 발생
| 기사입력 2009-06-24 06:03:44

자체 동화작용·확산 속도 빨라 사전예방 당부

최근 모내기 논에서 이끼가 발생, 벼 초기생육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끼 자체가 잎사귀를 가진 것은 자체적으로 동화작용까지 하면서 확산속도가 매우 빨라 방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도내 모내기 실적은 8만8,490ha로 계획면적 9만300ha의 98%를 보이는 등 특수 2모작 등 일부를 제외하면 모내기는 거의 완료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모낸 논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이끼가 벼 초기생육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벼논 이끼 방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벼논에 발생하고 있는 이끼는 일반적으로 인산성분이 너무 많은 논이나 농업용수가 깨끗하지 못한 경우, 중간지나 산간지보다 평야지에 있는 논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발생하는 이끼는 그 종류도 많고 형태도 매우 다양하며 특히 이끼 자체가 잎사귀를 가진 것은 자체적으로 동화작용까지 함으로써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이끼 자체만으로는 벼에 해를 끼치지 않지만 심하면 뿌리가 완전히 내리지 못한 어린모를 뒤덮어 전혀 자라지 못하게 하거나 햇빛을 차단함에 따라 물 온도를 낮춰 모의 생장을 억제시키고 있다.

이밖에 해충 서식지가 되기도 하는 등 벼 생육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방제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논에서 발생하는 이끼를 막기 위해서는 인산질 비료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고 이앙 전 주는 밑거름은 반드시 물을 대기 전에 준 다음 토양에 고루 섞이도록 경운 로터리 작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활오수 등에는 인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논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오수가 유입된 논에는 반드시 질소비료도 줄여야 이끼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미 이끼가 많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논을 말려도 다소 효과가 있다”면서“주로 모를 이앙한 후 뿌리가 내리는 시기에 많이 발생하므로 2~3cm 깊이로 물을 댄 상태에서 이끼방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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