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 한국마사회 저소득 다문화․다자녀 가정 위해 두 팔 걷었다
첫 민관 협력 복지사업, 소외계층 지원 ‘新 모델’ 제시
김기재 | 기사입력 2009-05-21 18:31:19

23일 중앙중학교서 다문화․다자녀 가정 40세대에게 지원금 4000만원 전달



경기침체로 소외계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손을 잡고 전문적인 나눔 전파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창원시와 KRA(한국마사회)창원지점은 ‘가족사랑 나눔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 다문화․다자녀 가정 40세대에게 지원금 4000만원을 오는 23일 창원 중앙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박완수 창원시장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시와 KRA창원지점이 함께 펼치고 있는 ‘가족사랑 나눔 실천사업’은 생색내기나 일회성 행사로 사진만 찍다 돌아오는 행사가 아닌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특정 시설과 계층에만 집중되는 복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해소하고 복지 서비스의 누락과 중복을 방지해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최근 결혼 이주 여성이나 외국인 노동자 등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 민간단체들이 따로따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복되는 경우가 많거나 참가자의 수를 늘리는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실정이다.

하지만 ‘가족사랑 나눔 실천사업’은 기업과 지자체가 손을 잡고 ‘희망바이러스’를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저소득층 복지사업의 수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을 위해 KRA창원지점은 개별 복지단체에 산발적으로 추진되거나 다른 사업의 일부로 지원되던 기부금을 통합해 총 4000만원 상당의 사회공헌 활동비를 마련했고, 창원시는 기부의 투명․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15개 읍․면․동 거주자 중 실제 생활이 어려우나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후보자를 선정하고 집행 등에 관련한 모든 업무를 맡았다.

창원시 관계자는 “기업에서 복지사업을 위해 먼저 제안해 온 것은 창원지점이 처음이어서 무척 놀랐다”며 “시 예산만으로는 각종 복지사업을 실행하는 데 제약이 많았는데 이 같은 사례가 앞으로 널리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의 체계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 상담 및 기획 관리를 통해 기업의 기부활동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민관 협력 복지사업’이 기부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홍 KRA창원지점장은 “다문화 가정이 많은 창원시의 특수성과 저출산 ․고령화 사회 극복을 위한 창원시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지자체와 함께 기존사업의 지속적 시행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손가정․모자가정 지원사업 등 가족사랑 나눔실천 사업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지점은 이외에도 다문화가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7년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원어민 영어교실을 지점에 개설해 다문화가정 주부 중 고학력자를 선발해 영어선생님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한 KRA창원지점은 창원시와 연계를 통해 오는 6월 13일 어린이를 동반한 다문화 가정 20세대를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초청해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말수영장, 동물병원, 마방, 방송실 등의 시설견학과 어린이 승마장, 꽃마차, 조랑말 승마 체험 등 아이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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