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설 명절을 맞아 장기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 이용권’ 발행에 이어 실질적인 재래시장 이용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군이 올해 처음 도입해 시범적으로 발행한 ‘전통시장 이용권’은 현재까지 1,000만원 이상이 발매되어 큰 호응을 받아 있어 재래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행된 ‘전통시장 이용권’은 오는 27일까지 남해읍 재래시장에 한하여 유통이 가능하며, 오천원과 만원권 두 종류로 발행되는데, 남해군청 경제과 사무실이나 남해읍 시장번영회 사무실에서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군은 22일 오전 7시 30분부터 남해읍 재래시장에서 공무원과 기관단체 임직원과 가족들을 중심으로 재래시장 이용하기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의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재래시장 상품 이용권을 사전에 구입하여 실질적으로 재래시장에서 상품이 구매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예년에는 일회성에 그치는 캠페인을 전개했으나, 올해에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재래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상품이 구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말했다.

이에 앞서 정현태 군수는 지난 20일 오전 7시 남해읍 재래시장을 찾아 설 대목장을 보려 나온 군민들과 상인들을 일일이 만나 이들을 격려했으며, 시장번영회 관계자들을 만나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한창 공사 중인 대형버스 주차장 현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 군수는 ‘설 대목인데도 시장에 손님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남해의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조선산업단지 조기 착공과 함께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남해군은 그동안 대형 버스 주차공간이 없어 불편했던 남해읍 재래시장 인근에 오는 3월까지 대형버스 주차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시장 중앙도로 아케이드도 설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