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문제?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안 것이 문제?
기성교단 대변 언론 공세 강화…객관적 진상 파악 급선무
홍대인 | 기사입력 2014-03-23 11:15:46
[타임뉴스] 기성교단을 대변하는 CBS 노컷뉴스 등 일부 기독교 언론의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 교단에 대한 공세 수위가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다.

CBS는 최근 경북 문경의 사례라며 ‘신천지 교육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아버지를 신천지에 빠진 아들이 가로막고 나섰다’며 신천지를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고등학교 다닐 때 신천지에 ‘포섭’을 당했다는 아들이 대학에 가서도 신천지 활동을 계속한다는 내용과 신천지 측이 부모가 다니는 교회 앞에서 강제개종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였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기사는 곳곳에 ‘포섭을 당했다’ ‘거짓말도 유포했다’ ‘신천지에 빠져 폭력적으로 변했다’는 등 자극적이고 단정적인 표현을 통해 신천지 측을 공격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최근 신천지의 교세 확장 과정에서 기성교단 소속 교인들이 대거 신천지로 소속을 옮기는 상황으로 촉발된 기성교단 측의 신천지에 대한 반감이 기사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고등학생이 대학교에 진학한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고등학교 당시 신천지에 빠져 폭력적으로 변한 아들이 대학에 진학한 것 자체가 이치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한 기사에서 제기되듯 이 가족의 행복이 깨진 것은 아들이 신천지에 빠진 시점이 아니라 아들이 신천지에 빠진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였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신천지에 빠지고도 대학까지 진학할 정도로 정상적인 학업생활을 했던 아들에 대해 이 가족들이 신천지 소속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이러한 시위를 벌인 이유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천지에서의 신앙생활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기성교단에서 이단으로 지목한 신천지에 대한 가족들의 선입견으로 이러한 사태가 촉발된 것인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강제개종교육의 전례에서 보듯 비주류 교단에서 신앙생활과 병행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던 이들도 주류 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가족들로부터 범죄자 취급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 그 배후에는 개종교육으로 돈벌이를 하는 주류 교단 소속의 일부 목회자들이 ‘1인 시위’와 ‘강제개종’ 등을 독려했던 사실도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에 빠진 아들’이 신천지 소속인 동안 학업을 그만두거나 반사회적인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그 가족들이 오히려 생업까지 포기하며 아들을 말리러 다니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족들의 행위 역시 신천지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보다 ‘신천지는 무조건 이단’이라는 기성교단 측의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비주류 교단에 대한 교계의 뿌리 깊은 선입견’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러한 특정교단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 기사가 기사의 댓글에서 확인되듯 기독교가 교단 간 싸움을 일삼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등 교계 전체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교단 간 문제가 교리 비교를 통해 해소되지 못하고 일방적인 비난 공세로 표출될 경우 교계의 위상은 더욱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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