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일반 비가림하우스 동해∙냉해피해 걱정 뚝 !
-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다겹보온커튼」지원 길 활짝 열였다 -
류희철 | 기사입력 2014-01-04 09:53:14
[김천타임뉴스=류희철기자] 박보생 김천시장은 작년 7월 22일 과수농업인의 당면한 현안사업해결을 위해 김천포도 농업인대표들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를 직접방문 하여 겨울철 급변하는 이상기후로 동해∙냉해 피해가 심각한 포도농가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보온자재로 활용되고 있는 다겹보온커튼 설치를 할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했다.

다겹보온커튼은 하우스내부 동해∙냉해 피해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설치를 희망하는 농가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시행지침으로는 지원이 불가능 하고, 지원이 된다하더라도 지방비예산으로는 그 수요를 충족 할수 없어 김천포도산업의 향후 발전방안과 김천 포도농업인의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전달 하고자 직접방문 했었다.



이렇게 농업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원하고 있지만 사업시행 지침 변경 없이는 지원을 할 수 없어 11월 19일에도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를 다시 방문하여 담당과장, 담당사무관을 직접 만나 김천지역 포도재배농가의 보온커튼 설치 필요성과 지역의 포도현황, 다겹보온커튼 설치효과 등 세부적인 분석 자료를 준비하여 그 당위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전국 생산량의 11%를 차지하고 있는 김천포도는 2,170ha 면적과 4,757호 농가가 연간 1,300억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김천지역 효자과수로서 1990년대 경북에서 가장 먼저 비닐하우스 시설재배가 시작되었고 경북의 67.7%로 가장 많은 시설재배 지역이기도 하다.

김천시의 최근5년간 품종별 재배추이를 보면 2010년을 기점으로 캠벨어리가 줄고 거봉계 품종이 증가추세에 있어 앞으로 비닐하우스 재배시설 면적이 증가될 경우 캠벨어리 품종은 줄 것이고 거봉계 품종은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되어 다겹보온 커튼 설치의 필요성은 한층 더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캠벨어리 품종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거봉계 품종에 비해 소득이 낮아 농가에서 선호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시설포도 거봉계 품종은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는 적합하지만 동해∙냉해에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러한 김천포도산업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여 어려움을 호소하고 재배환경 변화에 대한 끈질긴 설득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이번에 FTA기금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일반 비가림하우스 ‘다겹보온커튼’설치의 길을 활짝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2월 12일은 농림축산식품부 담당사무관이, 18일 에는 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이 김천의 포도농장을 방문하여 농가로부터 직접 재배실태 등 포도재배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생각하는 현장탐방의 소통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의 2014년도 사업시행지침 개정은 시장님을 비롯 포도농가, 공무원 모두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합작품으로서 기존 일반 비가림하우스에 대하여 동해∙냉해 방지용으로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재해예방을 위한 시설지원(다겹보온커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중앙부터 관계자에게 역설하여 사업시행지침 개정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원대상 기준도 지금까지는 FTA대책마련 당시 기준일인 2011.5.31일 이후 조성과원에서 FTA대책 발효 기준일인 2012.3.15일 이후 조성과원 으로 지원대상지를 확대키로 하여 기준일에서 제외되었던 다수의 농가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원예경영과)에서는 비닐하우스의 다겹보온커튼은 난방기와 결합하여 가온시설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FTA기금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지원 대상에서 제외대상으로 분류되어 왔다.

이제 기존 일반 비가림하우스의 다겹보온커튼이 2005년부터 향후 2017년까지 약 200ha, 600여 포도농가의 재배환경개선을 위한 보온자재로 지원될 경우 총 257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며, 야간에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없어 동해∙냉해피해 극복은 물론 포도나무 생육에 가정 적합한 온도유지가 가능하여 품질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더라도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농업인의 시름과 걱정을 단숨에 없앨 수 있다.

또한 노지형∙간이형∙일반비가림∙시설재배 등 재배시설 방법에 따라 수확시기가 달라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폭락을 예방할 수 있고, 무엇보다 금번 일반 비가림하우스의 다겹보온커튼 설치는 보온자재로서 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강추위 속에서도 동해∙냉해로부터 언 피해 걱정 없이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는 것에 해당 포도농업인의 기대는 한층 더 부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