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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영덕 도천리 도천숲’ 등 조상의 생활양식 등과 연관된 마을숲과 노거수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영덕 도천리 도천숲은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에 있는 마을숲이다.
앞산의 뱀머리(사두혈) 형상이 마을을 위협, 이를 막기 위해 숲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대마를 땅 속 구덩이에서 삶아 옷을 만들던 ‘삼굿’의 원형흔적이 남아있다.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 곳이다.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는 전남 나주시 왕곡면 송죽리에 있는 나무로 수령 500년으로 추정된다.
높이 6m, 뿌리 부근 둘레 2.4m이다.
조선 중종(1488~1544)때 조광조(1482~1519)를 구명하던 성균관 유생 11명이 낙향, 금사정(錦社亭)을 지었다.
이들은 후일을 기약하며 금강 11인계를 조직했는데 이때 변치 않는 절개를 상징하는 이 동백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는 전남 나주시 공산면 상방리에 있는 나무로 수령 250년으로 추정된다.
높이 19.5m, 둘레 2.3m로 호랑가시나무 가운데 보기 드물게 큰 편이다. 임진왜란 때 충무공(1545~1598)과 함께 싸운 공으로 선무원종 1등공신이 된 오득린 장군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심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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