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볏짚 곤포 사일리지’로 사료값 걱정 끝
1천여 축산농가에 1만 8천 덩이 공급, 지원 대상 확대로 2백여 농가 추가 혜택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13-12-03 19:53:02
[충남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치솟는 사료값으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산지역 축산농가들은 ‘볏짚 곤포 사일리지’로 사료값 걱정을 덜게 됐다.
3일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6억원의 예산을 들여 1만 8천 덩이의 볏짚 곤포 사일리지를 생산해 1천여 축산농가에 공급했다.
농가들은 현재 전국적인 거래가격보다 1만 3천원 가량 낮은 4만 7천원에 볏짚 곤포 사일리지를 공급받는다.
5년 전보다 57% 정도 오른 1만 1천원대의 한우 사료(25Kg)나, 55% 급등한 7만원대의 볏집 1롤(400Kg)에 비하면 크게 저렴하다.
볏짚 곤포 사일리지는 추수가 끝난 논의 볏짚을 500Kg 단위로 뭉치고 발효제 등을 섞어 숙성시켜 만든다.
영양분 흡수가 잘 될뿐만 아니라 각종 이로운 미생물을 포함하고 있어 동물 건강과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
서산시가 볏짚 곤포사일리지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1990년대 말부터다.
부석면 AB지구 간척지의 논에서 생산된 볏짚에 발효제 첨가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사료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시는 올해 지원 대상을 소 20두 이상 사육농가에서 15두 이상 농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0여 농가가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됐다.
김종윤 축산과장은 “사료값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볏짚 곤포 사일리지 지원량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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