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늦장 제설...시민 눈 밭에 고생한 이유 있었다
이부윤 | 기사입력 2012-12-11 20:52:52
[제천=타임뉴스] 충북 제천시가 지난 5일과 7일 폭설 당시, 행정당국의 미흡한 재난관리 대응으로 시민들이 눈밭에서 고생을 해야 했던 이유가 폭설을 대비한 ‘제설임차 차량의 운영미숙과 시청소속의 제설장비가 부족한 탓으로 드러났다.

이는 제천시가 11일 오전 시의회에 보고한 간담회 석상에서 밝혀진 내용으로, 도로 제설작업에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15톤 덤프트럭 9대 중 6대가 외부 임차 장비로, 임대 계약일을 늦게 정하는 바람에 계약일 이전에 폭설이 내려 투입되지 못한 것으로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입찰을 통해 업체가 변경되는 임차장비의 계약일이 10일로, 장비에 대한 계약 전 긴급 투입으로 운영이 미숙했다” 고 밝혔다. 또 외곽지역과 시내지역과의 장비 우선 투입 혼선도 문제 발생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의원들은 일제히 “제천시 제설대책은 달라진 기후 환경을 도외시한 처사” 라는 지적과 함께 대책강구를 요청했다.
시의회 김호경 의장은 “제설작업에 경험이 없는 새로운 입찰 업체가 투입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일부 차량에 대해 수의 계약을 주더라도 경험 있는 장비와 운전기사가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도로 곳곳에 눈이 채 치워지지 않았던 지난 8일(토요일), 제천시 소유 제설차 기사는 오후2시에 퇴근하고 일요일에는 전혀 운행을 하지 않았다“며 ”시는 이번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시민이 볼 때는 전혀 다른 견해를 보인다“ 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이 제시한 제설 대책은 ▲각 읍․면․동에서 보유한 염화칼슘의 소포장화 ▲각 읍․면․동마다 2~3대의 제설차를 구입 후 민간 위탁 ▲변한 기후 상황에 맞는 제설 매뉴얼의 변경 ▲제설차에 대한 위치추적기 도입 ▲뉴-새마을운동과 접목시킨 시민참여 유도 등의 주문이 이어졌다.
제천시는 제설작업에 대한 문제점으로 ‘10cm이상 폭설 시 장비 부족’ 을 지적하고 ▲덤프(2.5톤~15톤) 6대 추가 임차 운영 ▲15톤 덤프 2대 등 총 6대의 장비 추가 구입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는 보고에 나선 제천시 담당 국장은 " 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은 열심히 제설작업을 했다" 고 말하고 문제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미리 알리지 못해 민원이 발생했다는 발뺌을 하다 시의원들과의 날카로운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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