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최종섭의장 소속당 서운함 표출
민선5기 전국시군 의회 우두머리 쌈 소속당에선 나몰라
이부윤 | 기사입력 2012-07-11 22:43:44
[제천=타임뉴스] 전국 지방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원들이 꼭 정당에 소속되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던지는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제천시의회는 임시회기를 늘려가면서 의장단 구성을 시도하면서 최종섭 의장의 불만석인 당을 향한 원망과 질책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달됬다.

최 의장은 11일 오전 10시 개회를 시작하자마자 돌연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위해 미리준비한 기자회견을 자청하해 오전 10시 10분 본회의를 정회한 후 제천시청 4층 브리핑룸에서 당지도부에 대한 불만과 지도력에 대해 짚어나갔다.

이 자리에서 최 전의장은 “지역 여론이 정당에 의해 무시되는 사태는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것” 이라며 새누리당 의장 후보 결정과정에서 ‘정당의 힘’ 이 작용했다는 간접적 표명을 하기도 했다.
또한 최 전의장은 전반기 의장단 구성때와 달리 총선이 지난 다음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되짚으며 “지난번 새누리당 의원간의 의장단 협의 불참 이유는 지역구 일로 부득이한 불참이었다.” 며 “정당 동지로서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 말해 소속 정당과 동료의원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내용이 있었다.
최 의장은 기자의 질문에 “지난 4.11총선 때 모두들 열심히 한 결과로 당에 기여한 바가 컸다.” 며 “정당과 의원간의 소통 자리가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맺음말을 통해 “새누리당이 제 1당으로서 역할을 잘해야 하는데 본인 생각과 차이가 난다.” 며 “당 일각에서 후반기 의장을 권한 적도 있지만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몇몇 기자들은 “오늘 최 전의장의 기자회견은 정확한 뜻과 의도를 알기 어렵다.” 며 "의장단 후보 선출과정을 두고 소속 정당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분위기." 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단양군의회도 지난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의장단 구성때도 적절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평소 단 한번도 소속정당의 의원들과 소통의 기회도 갖지 않았으며 이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나 한마디 이유도 묻지 않은체 즉각 탈당처리 했다고 새누리당 탈당의원이 밝혔다.



최종섭 의장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그동안 함께해온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지금 6대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써 마지막 임무인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을 마무리 해야하는 매우 뜻 깊은 순간 앞에 서 있습니다.
먼저 부족한 제가 6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대과없이 이 자리에 설 수 있기끼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14만 제천시민과 동료의원 어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저의 의정활동을 되돌아 볼때 많은 기억의 단상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의원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해 시민의 귀와 입이 되고 때론 시민의 발이 되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이런 과정에서 때론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가슴 아파 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천시의회는 점차적으로 시민에게 다가서고 시민들 역시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여 성숙한 시민의식을 대변하는 바람직한 제천시 의회상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존경하는 제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과 참다운 의회민주주의와는 거리가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 정당정치의 구태한 모습을 보면서 저의 입장을 간략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지방의원 개개인의 결정은 자신의 소신에 의한 자율적인 결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소통부재로 인해 지역 여론이 정당에 의해 무시되는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셋째.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이 전제되지 않고 특정인의 결정과 지시가 정책결정에 중요한 잣대가 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6대 제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제천시민과 지역민의 대표자로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여 참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그동안 성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2년 7월 11일
제천시의회의장 최 종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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