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속 600년 만에 머리 찾은 거북바위
이부윤 | 기사입력 2012-05-10 08:21:05





목이 없었던것을 복원해 놓은 모습


[제천=타임뉴스] 충북 제천시 금성면 진리마을에 머리 없이 방치되었던 전설속의 거북바위가 600여년 만에 다시 본 모습을 찾았다.



제천시 금성면 진리 마을회(이장 류성열)에서는 600년 전설을 품에 안고 있는 거북바위의 복원 발원제를 5월 9일 오전 11시 진리마을에서 봉행했다.

이날 거북바위 복원 발원제에는 신철성, 김기상 시의회 의원과 엄두용 금성면장 등 면 관내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마을주민 80여명이 참석해 마을 잔치로 열렸다.

수백년 동안 잃어버렸던 거북바위의 머리를 복원하여 발원제를 올림으로써 거북바위의 신령스러운 기운이 마을을 보호하고 금성면은 물론 제천시가 더욱더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참석한 마을주민은 한결같이 기대했다.



아울러 거북이가 상징하는 무병장수의 고장이 되길 기원하기도 하였으며, 청주KBS 1TV ‘지금 충북은’에서 거북바위 복원 발원제 현장을 찾아 행사전반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편, 이 거북바위에 대해 구전되고 있는 설화로 금성면 진리에는 거북모양의 바위가 있지만 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진리에 동네가 생겨날 때부터 동네 한복판에 거북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있었다.



진리 사람들은 이 바위가 동네를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 바위를 극진히 섬기고 있었다.



그러나 진리에 인접해 있는 월림리에서는 진리에 비해 이상하게도 동네가 상서롭지 못한 일이 자주 일어나고 진리보다 사는 형편이 어려웠다고 전해오고 있다.



월림리 사람들은 이렇게 동네 형편 이 좋지 못한 것은 진리에 있는 거북바위가 머리를 월림리 쪽을 향해 있기 때문에 거북의 눈이 늘 월림리를 노려보고 있어 동네의 형세가 자꾸만 오므라드는 것이라 여겼다.



지금으로부터 600~700백 년전 쯤 되는 어느 해 월림리 사람들은 몰래 진리에 들어와 거북바위의 머리를 부셔 버렸다. 그런 후에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가난하게 살게 되었으며 반대로 월림리는 점차 부자 마을로 변해갔다는 것이다.(출처 제천제원사)



또 다른 설화는 ‘600여년 전 동네 한가운데 사는 추씨 문전에 거북바위가 있었는데 입을 벌린 머리가 월림리를 향하고 있어 월림의 정기를 먹어 진리 마을에 배설한다고 하여 월림리 주민이 이를 시기하여 진리 주민들 몰래 거북바위의 머리를 잘라 추씨 일가는 몰락하고 월림리 주민들은 부유해 졌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이에 대해 월림리 주민들은 ‘진리의 추씨 집안은 부귀가 점차 증가하여 이웃의 부러움이 시기로 변질되고 월림리의 정씨집안은 가세가 기울어 이를 시기한 월림리의 정씨 집안에서 추씨 집 앞의 거북머리를 잘랐다’며 월림리 주민들이 아닌 정씨 집안의 행위라고 거북머리가 없어진 것에 대해 달리 해석하고 있다.(출처 마을 자랑비)



어쨌건 머리를 600여년만에 머리를 다시 ?은 거북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두 마을의 발전과 번영을 가져다 주기를 기원해 본다.



이날, 복원제 행사 후에는 마을주민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거북바위의 전설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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