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재 정비 “인공시설은 최소화해야”
명승가꾸기 기본계획 중간보고회 열고 의견수렴
장재수 | 기사입력 2011-03-12 14:26:52

[충주=타임뉴스]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국가명승 제49호’ 기본계획 중간보고회가 지난 10일 충주시청에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충주시 관계공무원, 용역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의견을 수렴했다.

충주시는 우리나라 문헌에 나타난 가장 오래된 옛길인 하늘재를 충주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정의 하나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용역은 오는 4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날 우건도 충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원문화의 중심인 충주는 하늘재를 포함 역사성을 가진 곳이 많다”고 전제한 뒤 “옛길정비와 복원이 이번 용역의 바람직한 목적인만큼 효율적인 보존, 관리, 활용방안을 마련해서 2020년까지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문화재위원들은 대체로 원형보존과 연계활용을 주문했다.

문화재청 김학범 문화재위원은 “하늘재 문경 쪽은 2차선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원형이 훼손 충주지역만 국가명승 옛길로 지정된 상황인데 과다한 시설은 옛길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시설은 되도록 간략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상필 문화재위원도 “원형보존과 정비, 개발 연계활용이 필요하고 가능하면 인공적인 시설을 최소화가 필요하다”면서 “탐방로의 박석구간의 복원과 연아나무, 연리목 등 식생의 상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기본설계에 반영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일성 충청북도 문화재위원은 “계립령로는 신라, 하늘재는 조선시대의 길 명칭으로 시대를 포괄적으로 보고 정비에 나서야한다”면서 “일제강점기에 설치한 박석구간을 걷어낸다면 마사토 다짐으로 복원하면 경쾌하게 걸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참석자들도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



김창수 문화복지국장은 “하늘재 정비 후 관리방안도 중요한데 관리소가 문경 쪽에 있으면 하늘재 관리의 주체를 뺏기는 것은 아니냐?”며 주체적으로 옛길을 관리할 수 있도록 충주지역에 안내소 배치를 요구했다.



충주박물관 길경택 학예실장은 “하늘재 중간에 가마터, 봉수대, 석성에 대한 고찰과 스토리텔링도 발굴됐으면 한다”면서 “하늘재를 걷는 것으로 끝나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수안보까지 동선화 시킬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이형구 문화체육과장은 “하늘재의 연리지 친구나무는 도로보다 낮아 자연훼손이 우려되므로 나무데크와 포토존 조성이 필요하다”며 하늘재로 가는 미륵리 입구의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대체할만한 다른 길을 없는지 전체적으로 검토를 주문했다.



월악산국립공원 정정권 탐방시설과장은 “하늘재는 보존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며 최소한의 설치, 자연친화적인 시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원의 입장”이라며 정비 후 유지보수 비용문제를 언급했다.



한편 답변에 나선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황종현 문화재관리팀장은 “중간보고서에서 미비한 부분은 최종보고서 담아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계립령로 하늘재의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하늘재가 충주의 주요 문화재이자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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