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찰옥수수 마을인 충북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 김인순(74) 할머니가 최근 국가정보기술자격(ITQ-한글파워포인트)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2008년 문을 연 괴산 대학찰옥수수 정보화마을에서 컴퓨터교육을 받고 있는 김 할머니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열정 하나로 이번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김 할머니의 자격증 취득은 작년 정보기술자격 한글 C급에 이어 두 번째인데 이 마을에서는 김병숙(69) 할머니가 작년 6월 정보기술자격 한글 B급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고교를 졸업한 후 결혼, 20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김 할머니는 2008년까지 대학찰옥수수 농사를 짓다가 그만 두고 소일거리를 찾던 중 정보화마을 문을 두드렸다.
처음에는 컴퓨터 자판 위치조차 몰라 타자연습부터 차근차근 시작한 김 할머니는 요즘 능수능란하게 컴퓨터를 두드리며 인터넷을 통해 이제까지 몰랐던 다른 세상을 접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또 한편으로는 디지털카메라도 배워 영농현장 등 촬영한 장면을 실버기지로 활동하고 있는 깅병숙씨와 함께 마을 홈페이지(http://banggok.invil.org)에 올리는 일도 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생각은 내 인생에 있어 또 다른 도전이자 삶에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라며“배움을 게을리 하는 것은 곧 삶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적극적인 배움 예찬론을 폈다.
이 마을은 행정안전부 지정 정보화마을로 괴산의 명품인 대학찰옥수수와 사과 고추 등을 도시민에게 전자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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