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은 벼농사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벼 줄무늬 잎마름병은 애멸구 방제와 논두렁 잡초 제거를 철저히 할 경우 성공적으로 방제될 수 있다는 중간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벼줄무늬잎마름병은 지난 1935년 경남 진주와 밀양지역에서 처음 발생하여 남부지방에서 큰 피해를 주었고, 2001년에는 경기도 7개 시군에서 발생한 이후 2007년에 전북 부안과 충남 서천에서, 지난해에는 전남 진도와 해남 등에서 2,282㏊가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와 함께 발생지역에서는 벼 수량에 큰 감소를 가져와 일부지역에서는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벼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가 옮기는데 이병에 걸리면 본논초기에는 어린잎이 황백색으로 변하고 종이를 꼰 것처럼 말린 후 대부분 말라죽는다. 또, 병에 걸린 벼의 일부 또는 전부가 말라죽거나 늦게 침입을 당한 벼는 이삭이 기형이 되어 큰 피해를 주는 병이다.
특히, 벼 줄무늬잎마름병 바이러스는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워 벼농사에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유전자 진단기술(VC/RT-PCR)을 이용하여 2008년과 2009년에 줄무늬잎마름병의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해충인 애멸구의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조사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결과 지난해에는 애멸구의 보독충율이 0%이었으나, 금년에는 1.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6.1%에 비하면 낮은 보독충율이지만 지난해에는 애멸구에서 조사되지 않은 바이러스가 금년도에 확인된 것이고, 2007년도와 2008년도에 발생되어 큰 피해를 받은 전남도와 충남도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면적에서 대단위로 발생됐다.
또, 최근 친환경농업의 확대로 농약 사용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에 논밭두렁의 잡초제거와 애멸구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충북도도 줄무늬잎마름병에서 안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이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어렵고 많은 면적에 심각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전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농가에서는 적기에 애멸구를 비롯한 해충 방제와 논두렁 잡초 제거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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