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우산,‘양심우산’으로 부활
괴안동 홍기훈 씨, 손수 고친 우산 50개 동 주민센터 기증
| 기사입력 2013-06-14 09:14:05

[부천타임뉴스 = 김은기 기자]“제 손으로 고친 우산을 주민들이 쓰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에 사는 홍기훈(67) 씨가 직접 수리한 우산 50여 개를 동 주민센터에 기증했다 .





“아파트 경비원 일을 하다보니 버려진 우산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걸 고쳐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은 세공사로 40여 년을 일하다 은퇴한 홍 씨는 지난 2010년 7월 광명시 모 아파트 경비원으로 취직했다. 일을 하다 보니 단지 곳곳에 버려진 우산이 눈에 띄었다.



평소 손재주에 자신있던 홍 씨는 우산을 고쳐 아파트 주민을 위해 빌려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약 200여 개. 우산이 필요한 주민에게 빌려주었고 지난해는 광명시 철산동주민센터에 50여 개를 기증했다.



“생각해보니 고친 우산을 이왕이면 내가 사는 동네 이웃이 쓰는 것도 보람이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모은 50여 개를 괴안동주민센터에 전하게 되었습니다”



괴안동주민센터는 기증받은 우산을 갑작스런 비에 우산이 급히 필요한 주민을 위해 무료로 빌려주는 ‘양심우산’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동 주민센터에 비치했다.



홍 씨는 “앞으로도 고장나고 버려진 우산을 수리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송경호 팀장은 “버려진 우산을 손수 고쳐 주민을 위해 기증해 주신 홍 씨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주민 여러분도 소중하게 사용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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