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뉴스=김은기 기자]“부천의 허파인 대장들녘에 거머리가 생겼어요. 지난해부터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을 시행했는데, 거머리가 생겼습니다. 거머리가 생겼다는 것은 환경이 살았다는 증거랍니다.” 지난 25일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들판에서 열린 친환경 손 모내기에 참가한 김만수 시장의 말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25일 오정구 오정동 441 일원에서 박노설 시의원, 원정은 시의원, 한상능 오정구청장, 한재봉 농협중앙회 부천시지부장, 학부모, 학생, 농업인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통 손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모를 심은 뒤 친환경농법을 위한 우렁이를 방사했다.
오정농협 농악대(길놀이단)의 흥겨운 풍물 가락을 시작으로 손 모내기, 친환경 우렁이 방사, 승용 이앙기를 이용한 이앙기 시연 등의 순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김모씨는 “옛날에는 못줄도 대지 않고 손으로 모를 하나하나 심었는데,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오랜만에 아이가 함께 즐거운 이야깃거리를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동곡초 3학년 김수연 학생은 “손으로 모내기하고 우렁이를 던진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다”며 “내년에도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2학년 김태희 학생은 “작년에도 참여했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또 왔다”며 “가을에도 추수하러 올 거”라고 말했다. 2학년 강종완 학생은 “모내기도 좋았지만, 밥맛이 아주 꿀맛”이라고 말했다.
김 부천시장은 “10월 가을걷이 때 오늘 참가한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수확의 기쁨을 나누자”고 말했다. 부천시는 우렁이, 미꾸라지, 메뚜기 잡기 체험을 9월에, 친환경 쌀 수확 체험을 10월에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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