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에 나타난 이름 없는 천사기업인
| 기사입력 2010-12-20 12:54:33

[파주=타임뉴스]



파주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방역초소 구축 등으로 정신이 없던 시각에 문산읍사무소에 따르면 천사기업인이LCD텔레비전과 컴퓨터, 쌀, 식료품, 과일, 과자 등 품목도 각양각색으로 가득 채워진 1톤 트럭 두 대와 함께 문산읍사무소에 나타났다. 이 기업인이 가져온 기부물품의 총액은 무려 3,200여만원이다.

이 기업인은 황수진 읍장에게 기부물품을 전달하며 아동센터, 장애인시설, 한부모가정 등에 배분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기업인은 기부물품 전달 대가로 문산읍장에게 조건을 요구했다. 그 조건은 기업명이나 대표이름 등을 절대 밝히지 말고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는 것이다. 문산읍에서 내부자료용이라며 끈질기게 요청한 사진촬영 권유도 끝내 거부했다.

이 천사기업은 부산에 본사를 둔 컴퓨터 주변기기 생산업체로 문산선유리 산업단지에 공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만 알려졌다.



기부물품을 전달받은 문산읍사무소 복지팀 직원은 "이 기업이 부산지역에서도 해마다 거액의 이웃돕기 물품을 익명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수진 문산읍장은 "일반인도 아닌 기업이 거액의 이웃돕기 물품을 전달하면서 한사코 이름을 숨기는 것은 흔치않은 일인데 문산에 천사기업인이 있었다"면서 기부물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주보라의 집'등 장애인시설과 아동센터, 한부모가정등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겨울 한파와 구제역 발생으로 심난하던 때에 얼굴 없는 천사기업인의 온정이 시민들의 언 마음을 녹여주는 훈훈한 소식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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