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묵사 류주현 문학상’ 수상자 선정
문학상 김용철 작가 ‘백제엔 근초고왕이 있다’
| 기사입력 2010-12-14 13:35:07

제6회 묵사 류주현 문학상 시상식이 13일 오전11시 명성황후생가 문예관에서 열렸다.



문학상 수상자에는 김용철 작가, 향토상 수상자에는 성흥환 작가가 선정돼 상패와 각각 500만원, 1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이 날 오전11시 경기도립무용단의 부채춤과 장구춤이 식전행사로 수상자를 축하했으며, 참석자들은 박수갈채로 멋진 춤에 응답했다.



내빈으로는 김춘석 여주군수를 비롯, 김규창 여주군의회의장, 김건중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이상국 한국문인협회 여주군 지회장, 묵사 류주현 작가의 아들인 류호창 교수 및 딸, 관계자 1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원용문 류주현 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류주현 문학상은 전국 문인들의 관심 대상이요 전국 규모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상으로서 묵사 류주현 작가는 진정한 문학가이자 우리들의 참스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사평에서 그는 “문학상 수상자인 김용철 작가는 1977년에 등단했으며 , 그의 수상작 ‘백제엔 근초고왕이 있다’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일본세기, 삼국지 등 역사서와 다양한 논문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글로 학구적인 면이 높이 평가됐으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소설의 허구성을 적절히 가미했고, 구성과 전개의 일관성, 문학성 뛰어난 점이 류주현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적임자로 인정돼 수상자로 뽑았다”고 말했다.



또, “향토상 수상자인 성흥환 작가는 1992년 문학세계로 등단했으며, 그의 수상작 ‘고향은 날더러’는 유년의 추억과 그리움을 표출했으며, 역사와 참여의식이 돋보였고 비유와 상징법을 구사하여 멋과 맛이 돋보였다”고 설명하고, “향토시인으로서 여주지역 작가로서 류주현 문학정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류주현 문학상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인정받은 공로로 원용문 여주군 전 문화원장에게 이난우 여주 문화원장이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춘석 여주군수는 축사에서 “대학졸업 당시 받은 장학금으로 류주현 선생의 조선총독부 5권을 사서 읽은 기억이 나며, 현재 류주현 문학관이 상설전시되고 있는 여주박물관을 더 넓은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용역을 통해 타당성 검토하고 있다”며 “문화와 역사의 고장 여주가 류주현 문학으로 더욱 가치있고 빛나는 고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창 여주군의회의장도 “여주의 대표적 문인인 류주현 선생의 거룩한 뜻을 기려, 여주박물관보다 더 넓은 곳에서 선생의 유품이나 물품을 진열함으로써 문화관광 여주에서 많은 문인들이 문학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건중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본인이 10개 이상의 상을 받은 것 중에서 한국문학의 거목인 류주현 문학상 받은 것을 가장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문단의 발전과 등대불 역할을 한 류주현 문학상은 모든 소설가들이 우러러 보고 있는 상(償)이고, 자제분이 직접 참석해 문학상 선정과정을 지켜보는 살아있는 상(償)”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용철 문학상 수상자는 “부족하고 역량이 미흡한 본인에게 류주현 문학상 수상은 영광과 함께 외람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후 “항일문학의 핵심 작품인 조선총독부와 대한제국, 일본, 청나라가 얽힌 조선말 정치적 상황이 반영된 대원군을 집필 한 류주현 문학상을 대한제국의 고종황제의 비였던 명성황후생가에서 수상하게 돼 큰 인연이요 감개무량함을 느끼며, 47년간 내조한 아내에게 고마운 정을 전한다”고 말했다.



성흥환 향토상 수상자는 수상소감으로 자신은 “향토시를 주로 써 왔으며, 그 중 여주를 배경으로 해서 쓴 시가 80%”라고 말하고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강변 내고향’이라는 시를 낭독해 참석자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수상자들과 가족들 그리고 주요 내빈들은 단상위에 올라 수상자를 축하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명성황후사업단에서 마련한 오찬을 함께 하고 제7회 묵사 류주현 문학상을 기약했다.



한편, 류주현문학상은 1983년 중앙일보에서 제정해, 1984년 제1회 류주현문학상에 김주영의 객주, 제2회 류주현문학상에 황석영의 장길산(1985), 제4회 류주현문학상에 정연희의 하늘사랑 땅의 사랑(1987), 제5회 류주현문학상에 양귀자의 원미동사람들(1988), 제6회 류주현문학상에 하근찬의 작은용(1989)을 끝으로 잠정 중단했다.



그러다가 2005년부터 여주군과 여주문화원에서 묵사 류주현문학상을 제정, 제1회 묵사류주현문학상에 민병삼의 금관을 찾아서와 향토상에 조헌의 남한강 초적, 제2회 묵사 류주현문학상에 김지연의 생명의 숲과 향토상에 강태희(2006), 제3회 묵사류주현문학상에 백지옹의 물과 향토상에 이일섭(2007), 제4회 묵사류주현문학상에 손장순의 폭죽과 향토상에 정기명의 출항일기(2008), 제5회 묵사류주현문학상에 김건중의 은행알 하나와 향토상에 김문자의 강물에 빠진달(2009)에 이르고 있다.



류주현 작가는 1921년 경기도 여주출생으로 1943년 일본 와세다대학 전문부 문과를 수학하고, 1948년 백민지에 ‘번요의 거리’로 등단했다.



주요저서로는 1964년(44세) 민족의 통사를 실록대하소설로 형상화한 ‘조선총독부’를 신동아지에 연재, 1965년(45세)에 장편 ‘대원군’을 조선일보에 열재해 역사소설의 새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다.



1982년 62세의 나이로 서울 홍제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영면해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태평리 선산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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