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금곡리 작은도서관 문 열어
금곡초교 폐교를 작은도서관으로 재단장하여 주민품으로
박아름 | 기사입력 2010-11-12 14:44:07

11월 10일,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에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 도서관은 9백여 주민이 살고 있는 농촌문화소외지역으로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탄생하게 되었다.



98년 9월 폐교된 금곡초등학교는 그동안 임대자가 공장으로 불법 사용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파주교육지원청에서 매각할 예정이었다.



도서관이나 문화시설이 없어 불편하던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정들었던 학교가 문화복지시설로 활용되기를 희망했다.



이를 각 기관에 건의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작은도서관 조성지원 대상으로 선정받았으며 파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임시사용승인을 받았다.



이제 주민들은 작은도서관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책을 읽으며,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는 문화를 향유하게 되었다.

파주시는 올해 초부터 책 읽는 도시를 위해 도서관 조성을 확대해 왔으며, 공공도서관 2개소와 작은 도서관 4개소를 개관했다.



금곡 작은도서관은 학교 교실 두개 247㎡ 규모로 2,500 여권의 장서와 이야기방, 다락방, 토론방, 티 테이블 등 다양한 계층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갖추었다.



또한 주민들은 임명숙(서양화가) 도서관 명예관장을 추대하고 상근실장과 자원활동가를 모집했으며 ‘우리마을녹색문화운동협의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도서관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날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이인재 파주시장은 “금곡리 계묵마을은 성삼문의 조부모 묘가 있는 곳으로 성삼문이 어려서 글공부 한 곳으로 유래가 깊은 곳이다. 그동안 닫혀 있던 금곡초등학교가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한 것은 마을에 새로운 문화를 일으키고 꿈을 심어줄 것으로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식 부대행사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나 어릴적에’ 사진전에서는 그동안 사진첩에 묻혀있던 어릴 적 사진을 한 데 모아 과거 추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이어 극단 맑은 물의 축하공연 ‘배뱅이굿’은 주민들에게 신명나는 우리문화 한마당으로 기쁜 마음을 더해주었다.



한편 개관식에 참석한 마을이장 신태호씨는 “한때는 학교 교실이 부족해 오금반까지 운영하던 학교가 굳게 닫혀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답답했으나, 이제 작은도서관으로 예쁘게 단장해 주민 품으로 돌아온 금곡초등학교에 아이들과 주민들이 찾아오니 철새가 다시 둥지를 찾아 날아오는 모습처럼 학교가 부활하는 듯해 뿌듯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 금곡작은도서관은 마을주민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작지만 커다란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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