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공무원의 튀는 아이디어, 예산은 줄고 즐거움은 늘고!
도로법면 녹생토 공법으로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
| 기사입력 2010-06-08 13:02:58

민간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아이디어는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기업에게 이윤을 남기지만,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아이디어는 시민 모두에게 즐거움과 편익을 ‘공익’이라는 이름으로 남긴다.

더구나, 여기서 나아가,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면, 이는 공익을 위해 봉사하며 일하는 공무원의 본분과 정확히 일치하는 뜻 깊은 일이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새롭게 시도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물며 상하가 분명하고 유연성 떨어지는 공직사회에서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안성시청 건설과에 근무하는 정창훈 공무원은 이 용기를 가진 사람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정확한 판단으로, 시민(운전자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안성시에는 예산절감이라는 성과를 올려,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으로 훈훈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씨는 녹생토로 시공한 법면에 자연친화적인 도로 환경조성으로 금년 5월 중순부터 마거리트(나무쑥갓)가 만개(滿開)해, 도로 이용자들에게 자연조경이 주는 아름다움과 상쾌함을 제공하고 있다.



도로주변부지 조성에 대해 예상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자, ‘친환경’이라는 컨셉을 적용시켜, 미관과 환경은 살리고 예산은 절감하는 성과를 거둬낸 것이다.



안성시는 안성마춤랜드 조성사업과 연계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보개면 내방리에서 복평리를 연결하는 내방-복평간 2.86Km 도로 공사를 지난 3월에 완료한 바 있다.



정씨는 당초 내방-복평 간 공사는 대절토 구간이 많아, 설계 시에는 경암으로 인해 발파 암이 다량으로 출현될 것으로 예상되어, 많은 사업비가 수반되는 자연표토복원공법으로 법면을 설계했으나, 도로법면 절토부 흙깍기 작업결과 발파암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고가의 자연표토 복원공법 시공을 녹생토 공법으로 설계를 변경하여 7억2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정씨는 “오고가는 운전자들이 법면에 핀 꽃을 보고 좋아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고 많은 예산을 절감하게 되어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앞으로, 담당 공무원들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적극 채택해, 도로개설시 경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공법을 설계에 반영해, 쾌적하고 체계적인 도로망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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