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리비행장 이전! 50여년 주민고통 해소
고광정 | 기사입력 2009-11-26 12:05:35

육군 제5보병사단은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완화 및 대민피해에 대한 갈등 해소차원에서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비행장을 이전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연천군에는 군용 경비행장이 모두 7곳에 개설되었으나 이전이나 폐쇄가 결정된 곳은 단 두 곳뿐으로 올 10월 폐쇄된 삼화리 비행장에 이어 도신리비행장 이전 결정이 있기까지, 무엇보다도 5사단의 작전환경변화 추구와 전향적인 해결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도신리비행장 이전 문제가 대두된 것은 지난 2007년 현가리 사격장이 이 지역 답곡리로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사격장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도신리비행장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토지면적이 5만6천285㎡인 도신리비행장은 신서면 중심부를 관통하는 3번국도이면서 도심지가 형성된 마을 한복판에 들어서있어 오랫동안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시설로 지역 내 갈등조장 요인 중 하나였다.

인근 주민들은 상가와 아파트가 들어서야 할 자리인데 비행장 때문에 재산권 행사는 물론이고 취락지구 개발이 안 되어 마을이 어려움에 처해졌다며 그간의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가리사격장은 2007년 4월 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3번국도 우회도로 확·포장공사가 현가리사격장을 관통하게 되면서 현가리사격장은 답곡리로 이전이 결정된 상태다.



이후 국가기관 필요성 제기에 따라 현가리사격장 도로 하단부 2백 593천여㎡에 대한 토지가 국토해양부로 귀속되는 변경합의각서가 1년여의 진통 끝에 지난 11월 6일 국방부로부터 승인되었다.

이번 현가리사격장 합의각서 변경으로 그동안 미뤄지고 있던 3번국도 확·포장 공사의 정상화는 물론 공사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연천군은 현가리사격장 부지 개발입지 여건 조성으로 SOC확충을 통한 산업기반시설 및 기업유치 활성화를 꾀하는 등 지역발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주민들 역시 과거 50여 년간 군 훈련장이었던 이 곳이 훈련장이 아닌 다른 용도로 개발이 가능해져 오랜 기간 이어졌던 훈련피해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기쁨과 기대감에 차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며 뒤늦은 감은 있지만 연천군 지역발전과 주민생활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군민의 권익보호와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군차원에서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