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길 「시흥 늠내 숲길」 개장”
올 가을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숲길을 걸어보세요 !
고광정 | 기사입력 2009-10-14 11:17:26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지난 10월 10일 토요일 시청 광장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늠내길 제1코스인 숲길 개장식을 개최했다.



늠내길이란 고구려 시대의 지명인 잉벌노(仍伐奴)란 이름의 당시 표현인 늠내에서 유래된다. 늠내에는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생명도시 시흥의 늠름한 기상과 은근하게 뿜어내는 아름다운 자연의 향내가 묻어나는 도시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시흥 늠내 숲길은 산자락과 산자락을 이어 만든 길로서 높진 않지만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산봉우리들을 넘나들며 이어지며, 시흥시청을 출발하여 군자봉, 진덕사, 선사유적공원을 거쳐 시흥시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길이가 13㎞이며 완주까지는 5~6시간이 소요된다.



시흥 늠내 숲길을 걷다 보면 조선시대 6대 임금인 단종이 현덕왕후의 묘소를 참배하러 가다가 이 산의 생김이 마치 연꽃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지어진 군자봉과, 향토유적인 석조약사불좌상이 있는 진덕사를 지나게 되며 코스가 끝날 무렵에는 선사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선사유적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숲이 주는 맑은 공기와 아기자기한 숲의 살림살이 구경을 더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였고, 긴 여정에 다리는 피곤하겠지만 흐뭇함을 안고 돌아가는 알찬 시간들이었으며 화려한 수식어 대신 대만족이라 평했다.



신천동에 사는 주부 박모씨는 제주도 올레길처럼 시흥시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늠내길이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는 매주 가족과 함께 늠내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공원관리과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시흥 늠내길은 오늘 개장한 제1코스 숲길에 이어 제2코스인 갯골길이 10월 말에 개장을 목표로 현재 한창 코스개발중에 있으며, 향후에도 낭만적인 바다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길, 논과 어우러진 수로를 따라 사시사철 색다름을 담아내는 물길, 저수지와 더불어 드넓게 펼쳐지는 들판을 가로질러 걸어보는 들길 등 지속적으로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하여 코스를 늘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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