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오는 10월 10일(토), 18(일), 24(토) 3회에 걸쳐 연근 캐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도시민과 청소년들이 평소에 체험해 보지 못했던 소중한 추억거리를 만들고, 영양가가 풍부한 연근을 직접 캐어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시 특산물인 연근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마련했다.

3년째 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식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참가인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가족단위로 참가를 희망하는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연근캐기 체험행사를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미리 전화예약으로 100명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식탁에서만 맛을 보았던 연근을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연이 재배된 현장에서 직접 연근의 생태를 눈과 몸으로 직접 경험하여 수확의 힘듦과 즐거움을 느끼며 배워갈 수 있는 학습의 장이다.

연근은 연의 땅속줄기가 비대하여 변형한 것이며 토층이 깊고 유기질이 풍부한 진흙땅에 잘 자란다. 땅속 깊이 자라난 연근을 캐기 위해서는 겉흙을 걷어내고 연근이 보이면 연근이 상처가 나지 않게 갈고리 같은 연장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캐야 한다.

연근은 마디마디가 연결이 되어 있으며 마디에 싹이 난 부분을 제외한 마디의 연근이 좋은 품질의 연근이라 할 수 있다.

연근 캐기 체험장은 연꽃테마파크 내에 조성이 되어 있으며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진흙 땅의 좋은 토질이 갖춰진 환경에서 잘 자란 식용연이 재배되어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바쁜 현대 생활을 잠시 탈출하여 농촌의 가을정취를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은 연근 캐기에 필요한 도구에서부터 작업복까지 준비물을 스스로 챙겨와야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캔 연근을 바로 현장에서 씻어 싱싱한 생 연근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연잎을 이용하여 만든 연차 시음회가 같이 진행이 되어 연차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연차의 호응도를 높이고 홍보를 할 계획이다.

연근캐기 체험중에 미꾸라지와 참게를 잡는 사람에게는 수련 및 수생식물을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어서 즐거운 체험 한마당이 될 수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연근에는 뿌리채소로는 드물게 비타민C가 풍부하여 100g 중에 레몬 한 개정도의 함유량를 가지고 있으며, 녹말로 보호되어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까지 가졌다. 또 천천히 흡수되어 인슐린을 절약하기 때문에 비만 염려도 적다.

연근을 얇게 자르면 가는 실처럼 끈끈하게 엉겨있는 물질이 육안으로 확인된다. 이는 ‘뮤신’이란 물질로 세포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역할과 함께 위벽을 보호해주는 기능을 한다. 뮤신은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과, 해독작용도 있다.

연근을 잘랐을 때 검게 변하는 것은 탄닌성분과 철분 때문인데 탄닌에는 강력한 수렴작용과 지혈효과가 있어 치질이나 궤양, 코피, 출혈 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그리고 어혈을 없애주는 작용을 하는 한약재로도 쓰인다．

연근 속의 풍부한 칼륨은 혈압을 조절 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식이 섬유는 장벽을 자극해 만성변비를 해소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