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산 들녘에서 야생화 꽃잔치 열린다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 5월 30일 ~ 6월 7일까지
고광정 | 기사입력 2009-05-25 17:34:37


‘꽃·책 그리고 자연’ 주제...150여종, 수억송이 꽃

눈부시게 푸르른 신록의 계절, 각종 야생화와 초화류가 파주 심학산과 들판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다.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고 달리면 파주출판도시 초입에서부터 양귀비, 금영화, 수레국화 등 각종 야생화 꽃내음을 맡을 수 있다.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가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심학산 자락의 교하읍 서패리 돌곶이 마을에서 열린다.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는 인위적으로 키운 꽃을 제한된 공간에서 전시하는 꽃축제가 아니라 산과 들판 그리고 자연이 바로 축제장을 이루는 자연마을 꽃축제다.

꽃축제 개막식은 30일 오전 10시 수천송이 생화로 장식한 꽃차 행진으로 시작된다.



꽃차 행진엔 파주시 읍·면·동과 각국 주한 대사관, 기업 및 기관 단체 등 40여개 팀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 꽃차 행진엔 미국 영국 프랑스 페루 등 20여개국 주한 대사관 가족과 사절단 200여명, 일본자매도시 축하공연단, 파주영어마을 교사, 거주 외국인 등 10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3년째를 맞는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는 돌곶이 마을 22ha(6만 7천평)의 들판을 수놓은 꽃, 파주출판도시의 책, 심학산의 자연이 어우러져 ‘꽃과 희망이 지지 않는 나라 파주’(Forever Flower, Forever Paju)를 표현한다.



‘꽃, 책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열리는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는 실내 전시장이 아닌 다랑논 꽃밭과 기암괴석과 같은 자연지형, 생태습지와 시골마을을 그대로 활용한다. 집집마다 주민들 스스로 가꾼 정원을 방문객들에게 개방해 한 마을이 온통 꽃의 향연을 이룬다는 점도 여느 꽃축제와 다른 점이다.



돌곶이 꽃축제는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을 야생화의 향기에 흠뻑 젖게 만든다. 아울러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순간을 만들고자 하는 도시민에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

5월 31일 열리는 심학산 가족걷기대회는 꽃길 들길 산길을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웰빙 걷기 행사로 할아버지부터 어린이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여자에겐 추첨을 통해 마티즈 승용차, LCD TV 등의 푸짐한 경품도 주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월 7일엔 오전 10시 메인무대에서 출발해 자전거를 타고 자유로와 꽃길을 달리는 ‘꽃길 자전거 대행진’도 열린다. 서패리 일대 활짝 핀 야생화를 보며 자유로를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대행진은 꽃 축제장 주변 10km 코스로 진행된다. 개인자전거를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다랑논 꽃밭, 돌곶이 마을, 생태습지, 심학산, 출판도시를 잇는 꽃길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장은 축제기간 내내 150여종 수억 송이의 야생화와 초화류로 덮인다.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꽃언덕(꽃대궐)을 만날 수 있다. 꽃언덕을 가득 채운 양귀비, 수레국화, 유채꽃, 금영화, 안개초 등 야생화가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들을 반긴다.



빨갛고 파랗고 노란 야생화가 만발한 다랑논 꽃밭을 따라 꽃향기를 즐기다보면 돌곶이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집집마다 튤립, 철쭉, 후록스 등으로 꾸민 시골마당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시냇물과 자연 습지 인근엔 능수버들, 억새풀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고, 그 사이로 데크(deck)형태의 산책로가 설치돼 있다.

다랑논 꽃밭 길을 따라 시골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걸으면 나지막한(해발 194미터) 심학산 입구에 들어서게 된다. 등산로를 따라 핀 야생화 향기에 취해 걷다 보면 어느새 심학산 정상에 다다른다.



심학산 정상에선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교하(交河)의 아름다움을 한껏 맛볼 수 있다.



안개가 끼지 않으면 먼발치로 북한 개성시의 앞바다와 장단반도도 볼 수 있다. 특히 한강과 강화도 위로 떨어지는 서해의 낙조는 놓치기 아까운 장관이다.

풍성한 책잔치 꽃잔치 구경 먹을거리!

250여개 출판사가 모여 있는 파주출판도시에서 책문화 잔치도 열린다.



작가선생님이 그려주는 캐리커처를 비롯해 직접 책 제작과정을 체험해보는 책 만드는 현장속으로, 부모와 함께 하는 책 전문가 특별강연, 동화 그림 원화점, 어린이 책 표지전, 세계 각국 도서전 등 책마당 잔치가 꽃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세계 각국의 차(茶) 맛을 비교 시음해 볼 수 있는 다도(茶道)체험, 맥주 시음회, 치킨 이벤트 등도 열린다. 파주시내 26개 맛집들이 참가해 파주의 맛을 소개하는 먹을거리장터도 꽃축제 기간 내내 문을 연다.



이밖에 파주 장단콩, 인삼, 머루 등 파주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상설 장터도 개설된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